25-26시즌의 인플루엔자 백신의 생산에 사용할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 균주 선정을 위한 FDA 자문위원회가 돌연 취소됐다.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예정이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자문위원회(ACIP) 회의의 연기에 이어 백신관련 주요 결정을 내리는 자문위원회의 일정 지연이 이어지며 트럼프 리스크가 백신부분에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CNN와 NBC, 뉴욕타임즈 등 주요외신은 26일 늦은 오후(현지시간)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백신 생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균주 선정을 위한 FDA의 백신 및 관련 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accines and Related Biological Products Advisory Committee, VRBPAC)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VRBPAC 위원인 폴 오핏(Paul Offit) 박사 등 자문위원들은 각 언론사에 올해 3월 13일로 예정됐던 자문위 관련 이메일을 통해 오늘 오후 회의 취소(Cancel)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이메일은 연기가 아닌 취소 문구를 담고 있으며 누가 회의를 취소했는지 왜 취소됐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3월 5일 균주 선정을 위한 자문위원회가 개최된 바 있으며 유행균주 변화에 따라 4가 보다는 3가 균주을 제안한 바 있다. 통상 제조업체의 6개월 생산 기간을 고려, 9월부터 접종할 수 있도록 균주 선정을 해왔으나 이러한 통상적인 일정이 예고없이 돌연 취소됐다.
이번 결정으로 독감 백신 제조사들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만에 의존, 백신을 공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내 공급을 두고 일부 혼선을 겪게 됐다.
이외에도 앞서 CDC는 2월 중순 돌연 'Wild to Mild'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권고 홍보를 사전예고 없이 중단하고 해당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완전히 삭제 한 바 있다. 아래사진은 다양한 케릭터를 활용한 백신접종 권고 홍보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