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 미국시장에서 비만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터제파티이드 Tirzepatide)의 7.5mg 및 10mg 용량 바이알을 추가 출시하고 기존 출시된 저용량의 약가를 인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8월 출시된 초기 4주 투약 도입용량인 2.5mg와 이후 증량용량 5mg의 경우 제품가격(한달분)을 각각 399달러에서 349달러(한화 약 50만원) 로, 549달러에서 499달러(약 72만원)로 인하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7mg와 10mg는 5mg용량과 동일한 499달러로 공급된다. 바이알 제형 출시 6개월 만에 가격인하와 고용량 라인업을 강화했다.
회사의 파트릭 욘손(Patrik Jonsson) 심혈관대사질환 부문 대표는 "의료계가 비만을 만성 질환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보험 및 정부의 급여시스템은 비만 환자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보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조 네들로스키(Joe Nadglowski) 비만행동연합(Obesity Action Coalition, OAC) 회장은 "릴리가 비만 치료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여전히 비만 환자가 편견 없이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