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리스크 현실로...CDC 백신자문위 연기에 GSK 등 영향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2-21 06:42:58
기사수정
  • 수막구균·RSV 백신 등 무료예방접종 포함 및 접종연령 확대 등 지연 우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신임 복지부 장관은 13일 연설을 통해 백신 안전성의 검토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트럼프 美대통령 취임 이후 FDA 인력 감축과 의약품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같은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미국 복지부가 20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복지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 개최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자문위원회(ACIP) 회의의 연기를 발표했다고 NBC 등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복지부 대변인은 이메일 자료를 통해 회의의 연기 이유로 대중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로 연기된 회의 일정은 추후 ACIP를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28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백신자문위에서 다뤄질 내용은 우선 수막구균 백신의 경우 지난 2월 17일 FDA의 승인을 받은 GSK의 5가 수막구균 백신 펜멘비(PENMENVY, 수막구균 A, B, C, W, Y) 소아 청소년 접종 권고 및 어린이 예방접종 프로그램(VFC) 포함 권고 여부 등이 다뤄질 예정이었다.


앞서 GSK는 ACIP 권고 여부가 26일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라며 앞서 승인받은 화이자의 최초의 5가 백신 ‘펜브라야’(Penbraya)와 빠른 경쟁 구도 형성을 기대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사노피의 4가 백신 멘쿼드피(MenQuadfi) 역시 접종 연령을 만 2세에서 6개월 이상으로 확대하고 무료 예방접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었으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또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관련해서는 접종 권고 연령의 축소로 출시 2년 차 부진한 매출을 기록한 GSK의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Arexvy)의 18~49세까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연령 확대 및 현재 권고되는 평생 1회에서 백신 효과와 비용 효과를 고려한 3년 1회 접종 논의가 준비됐다.


또한 지난해 승인받은 모더나의 RSV 백신 엠레스비아(mRESVIA mRNA-1345)의 성인 고위험군(18-59세) 면역원성 데이터 발표와 함께 2년 1회 접종 검토가 다뤄질 예정이다.


MSD의 경우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의 RSV 예방항체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의 대항마로 오는 6월 FDA 승인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클레스로비맙(Clesrovimab, MK-1654)에 대한 임상 증거 검토와 권장 사항, VFC 사전 검토 등이 예정됐다.


이외 14일 FDA 승인을 받은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의 치쿤구니야(Chikungunya) 바이러스 예방 백신 '빔쿤야(Vimkunya)의 접종 권고 범위 논의와 24년 9월 FDA로부터 추가 승인을 받은 자가 투약용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미스트(FluMist)의 자가 또는 환자 보호자 투약 및 천식 환자 대상 투약 권고 여부 등이 논의 대상이다.


아울러 가다실 등 HIV, Mpox, 거대세포바이러스 (CMV), 코로나19 백신 25-26 시즌 논의가 예정됐으나 모두 연기되게 됐다.


ACIP는 총 3회 개최되며 통상 투표를 통해 권고안을 공식 채택하게 되며 CDC는 자문위의 권고를 대부분 수용, 무료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반영 및 조정, 접종 권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ACIP의 연기로 GSK, 사노피 등 주요 제약사가 백신 접종 권고 여부 및 무료 예방접종 포함 여부에 대한 논의 지연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13일 취임한 신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복지부장관은 첫 연설 중 질의답변과정에서 그는  "백신은 테스트되어야 하고 안전해야 하며, 모든 사람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동의해야 한다"며 백신 안전성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백신과 자폐증 연관성 등 입증되지 않은 주장으로 논란이 있었으나 상원 인사청문회에서는 백신 반대론자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부인하고 백신의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원자력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중앙대병원
한림대병원
카톨릭중앙의료원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