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유한양행 전무(왼쪽)와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가 반려동물 피부질환 신기술의료기기 공동 마케팅 협약을 지난 6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6일 급속정밀냉각기술 전문기업 리센스메디컬은 급속냉각기술인 아이스니들링(IceNeedling)과 엑소좀을 결합한 피부질환 치료 신기술의료기기인 벳이즈(VetEase)와 벡소힐(VexoHeal)의 공동 마케팅과 판매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벳이즈는 하나의 장비를 세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 의료기기다. IN Mode는 엑소좀(벡소힐)을 통한 피부재생, CX Mode는 정밀 냉각 마취 및 치료를 통한 통증 및 염증 완화, FX Mode는 영하 79도의 극저온 이산화탄소가스 분사로 피부 양성종양의 무통증 제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김성수 유한양행 전무는 협약식에서 “벳이즈는 기존 피부질환에 사용되던 스테로이드 등 약물 의존성을 낮추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무엇보다 통증 없는 안전한 시술을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엑소좀 제제인 벡소힐의 적용을 통해 다양한 활용 가능성과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UNIST 교수)는 “최근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한양행과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023년부터 폴리뉴클레오타이드 (Polynucleotide, PN) 성분의 반려동물용 골관절염 주사제 ‘애니콘주’(AniConju)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 유일 반려견 항암제 ‘박스루킨-15’(Vaxleukin-15, 개 인터루킨-15)도 공급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필립스(Philips)와 인공지능(AI) 기반 신경·심혈관질환 진단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연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이번 협약으로 세계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필립스의 임상데이터 분석 역량과 고려대의료원의 빅데이터·딥러닝·영상·생체 신호분석 노하우가 결합해 한층 더 정밀한 환자 맞춤형 진단·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의료원 의료지능정보본부장인 박홍석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의료원의 ‘초격차 미래병원’ 비전 달성을 위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급성기질환 조기 발견부터 맞춤형 치료까지 환자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데이터사이언스 연구단장인 주형준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연구 성과가 상용화된다면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며 “정밀 분석기술과 대규모 환자 데이터의 시너지를 발휘해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서 공동 지적재산권(IP) 개발, 국제 학술논문 발표, 글로벌 임상시험 연계 등 다각적인 혁신 성과를 이루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