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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최초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 치료제 '트린골자' 승인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2-23 06:08:54
  • 수정 2024-12-23 06: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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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니스, 중성지방 수치 감소 및 췌장염 발생율 감소 효과 기반

FDA는 최초의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증후군(킬로미크론혈증(FCS) 치료제로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의 트린골자(TRYNGOLZA 올레자르센 olezarsen)을 승인했다.



아이오니스는 19일 최초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familial chylomicronemia syndrome, FCS) 치료제 트린골자가 환자의 식이요법 보조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극도로 높은 중성지방 수치로 인해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췌장염(AP)을 유발할 수 있는 FCS 환자들이 처음으로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승인은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880mg/dL) 성인 FCS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BALANCE 3상(NCT04568434)이 기반이다.  트린골자 80mg 투여군은 6개월 시점에 중성지방 수치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42.5%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12개월차에는  5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또한 약물 투여군의 급성 췌장염(AP) 발생률이 위약군보다 현저히 낮아(1명 vs. 7명) 해당 질환의 주요 합병증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린골자는 항sense(RNA) 기술을 기반으로 APOC3 mRNA를 표적으로 그 발현을 억제, 간접적으로 중성지방 대사를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즉 LPL(리포단백질 리파아제)의 기능이 손상돼  중성지방이 축적된 환자에서 중성지방의 분해를 억제하는 APOC3의 생성을 줄여, 축적된 중성지방을 분해를 촉진하도록 고안됐다.


환자들은 월 1회 자가주사를 통해 투약하며 이를 통해 극도로 제한적인 식이요법(하루 20g 이하의 지방 섭취)만으로 중성지방 수치를 조절하던 치료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가장 흔히 보고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반응(트린골자군 19%, 위약군 9%), 혈소판 감소(12% vs. 4%), 관절통(9% vs. 0%)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TRYNGOLZA는 위약군 대비 양호한 내약성을 보여 FCS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희귀질환인 FCS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HTG)의 한 형태로, 체내에서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LPL 효소에 결함이 발생, 중성지방이 심각하게 축적된다. 일반 성인의 중성지방 정상 범위가 150mg/dL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FCS 환자의 880mg/dL 이상의 중성지방 수치는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고지단백혈증 1형으로 분류되는 가족성(일차성) 희귀질환으로 국내 의학용어로는 암죽미립혈증(증후군)이다.


주요 증상은 반복적이고 극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급성 췌장염(AP)을 비롯, 만성 피로, 두통, 소화장애, 기억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  미국에서 약 3,000명 정도가 FCS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치료수단이 사실상 고지방 섭취 제한에 국한되어 있어 환자들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크게 제약받았다.


아이오니스는 “트린골자는 향후 3년간 계획된 4가지 신약 중 첫 번째”라며, 연말 전 미국 내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트린골자의 유럽연합(EU) 슴인검토가 진행중이며 순차적으로 각국 규제기관에 허가가 신청할 계획이다. 동시에 CORE, CORE2, ESSENCE 등 3건의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HTG) 적응증 확보를 추진 중이다.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 관련 FDA 승인 첫 치료제이나 글로벌시장 기준으로 두번째다.


아이오니스의 계열사인 악시아 테라퓨틱스(Akcea Therapeutics)가 개발한 웨이리브라(Waylivra, Volanesorsen)를 통해 2017년 FDA 승인에 도전했으나 승인거부 된 바 있다.

당시FDA 자문위원회에서는 12:8의 찬반 의견으로 승인권고됐으나 18년 FDA는 거부를 결정했다. 자문위 회의록에는 혈소판 감소증 등 주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구체적인 거부사유가 공유되지는 않았다.


유럽에서는 아이오니스와 악시아는 웨이리브라에 대해 19년 5월 유럽에서 조건부승인을 받았다. 동일회사 제품인 만큼 경쟁구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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