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FDA, 세번째 도전 끝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온실' 승인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2-20 06:28:35
기사수정
  • 메소블라스트, 2세 이상 이식편대숙주질환...일본에서 2015년 상업화된 품목

제품은 일본에서 먼저 승인된 '템셀HS주'FDA가 호주 소재 메소블라스트(Mesoblast)의 최초 중간엽(골수) 줄기세포(Mesenchymal Stromal Cell, MSC) 기반 치료제인 라이온실(Ryoncil, remestemcel-L-rknd)을 2세 이상 소아의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Steroid-Refractory Acute Graft-Versus-Host Disease, SR-aGVHD) 치료제로 18일 승인했다.


라이온실은 건강한 성인 공여자의 골수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제로, 체내 다양한 세포로 분화, 면역조절 작용을 통해 조직 손상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인은 미국 내 첫 MSC 기반 치료제 승인이라는 점에서 세포치료제 분야 발전에 이정표로 평가된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피터 마크스(Peter Marks) 센터장은 “이번 결정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 세포치료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처음 승인된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질 개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Allo-HSCT) 후 발생할 수 있는 중증의 부작용으로, 기증받은 세포가 수용자의 신체 조직을 공격해 다기관 손상을 유발한다. 급성형으로 진행될 경우 장기 손상, 심각한 삶의 질 저하, 높은 사망률이 문제되며, 특히 기존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CBER 치료제품국(OTP) 국장인 니콜 버던(Nicole Verdun)박사는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광범위한 장기손상과 높은 사망률을 동반하는 중증 질환”이라며 “FDA는 이러한 긴급한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승인 또한 그 기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라이온실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총 54명의 소아 환자가 참여한 다기관 단일군 연구에서 평가됐다. 환자들은 4주간 주 2회, 총 8회에 걸쳐 라이온실 정맥주사를 투여받았으며, 일부 반응을 보인 환자에 대해서는 4주 추가 투여가 진행됐다. 


그 결과 투여 28일 후 전체의 30%(16명)가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를, 41%(22명)가 부분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치료옵션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임상적 진전을 제시했다.


투여 과정 중 의료진은 호흡곤란, 저혈압, 발열, 빈호흡, 청색증, 저산소증 등 주입 관련 이상반응 발생 시 즉시 투여를 중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감염, 발열, 출혈, 부종, 복부 통증, 고혈압 등이었으며, 과민증 및 주입반응, 감염성 질환 전파, 이소성 조직 형성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또한 라이온실은 디메틸설폭사이드(DMSO), 돼지·소 유래 단백질에 과민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금기사항이며, 투여 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 등 사전 치료가 권장된다.


라이온실은 2020년 FDA 승인에 도전, 자문위에서 8:2의 찬반의견으로 승인권고를 받았으나 FDA는 추가임상을 요구하며 완결된 응답서신(CRL)를 통해 승인 거부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재승인신청을 진행했으나 추가적 임상자료를 요구하는 CRL를 접수받아 또다시 승인거부됐다. 세번째 도전만에 미국에서 상업화에 성공하게 됐다.


이후 FDA와 협의를 통해 임상 사용제품과 실제 상용화 제품간의 균일한 품질 및 효과 등에 대한 검증과 논의를 거쳐 3상의 완료 전 승인을 받게 됐다.


한편, 라이온실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첫 MSC 치료제로 동일기술을 활용한 줄기세포치료제로는 2015년 일본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제품명은 TEMCELL HS. Inj(テムセル®HS 注)이다. 일본의 JCR 파마슈티컬(JCR Pharmaceuticals)이 메소블라스트로부터 기술을 라이선스 받아 개발, 2015년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외 노바티스는 2020년 11월 메소블라스트과 라이콘실 라이센스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으나 1차 승인거부 이후인 21년 12월 계약이 종료했다. 이후 현재 다른 업체와의 라이센스 계약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동아에스티
정관장몰
차병원
탁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인하대병원
중앙대의료원
아주대병원
애브비
화이자
부광약품
한국다케다제약
동아ST
신풍제약주식회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휴온스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