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사회부(DHSC)는 내년 신약의 국가건강보험(NHS) 급여매출에 대한 환급비율을 22.9%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영국정부는 16일 브랜드 의약품 가격, 접근성 및 성장을 위한 자발적 약가계약(The Voluntary Scheme for Branded Medicines Pricing, Access and Growth, VPAG) 제도와 관련 제약회사가 급여당국에 지불해야 하는 급여매출 관련 환급(리베이트)비율을 22.9%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1.0% 대비 1.9% 증가 제약업계의 부담이 증가하게 됐다.
VPAG는 영국에서 특허만료 이전 신약(브랜드) 의약품의 가격규제를 위하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NHS의 급여지출 한도를 업계와 합의된 한도로 유지하는 제도다. 5년마다 성장 상한선을 합의하는데 24~27년까지 2%(26년까지)~4%(27년 적용)의 급여매출의 증가를 인정키로 지난해 합의한바 있다.
리베이트 요율이 22.9%로 인상된 요인은 올해 신약의 급여매출 성장율이 14.34%로 크게 증가하고 올해 제약사가 NHS에 환급해야할 금액중 3억 7300만 파운드(한화 약 7천억원)가 미지급됨에 다라 이를 보정, 상향조정됐다.
설명하자면 VPAG 약가계약을 통해 급여되는 신약의 경우 성장률이 높더라도 전년대비 2%의 매출성장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환급되는 구조로, 내년 환급비율이 상향조정됐다.
한편 이번 정부의 발표를 통해 올해 NHS의 약제비 지출 추정치가 함께 공개됐다.
우선 영국의 경우 신약의 급여지출비중은 전체 약제비 대비 58.5%에 달했다. 참고로 올해 24년 3분기 누적기준 신약 66억 3100만 파운드(한화 약 12조원), 특허만료(Older)약 41억 9800만 파운드, 병행수입약물 4억 9900만 파운드 등이다. 신약은 전년 동기대비 14.34% 성장한 반면 특허만료약물은 4.56%, 병행수입약물은 -6.28%에 그쳤다.출처 영국 보건사회부
또 올해 급여지출(매출)액은 신약, 89억 4700만 파운드, 특허만료약 56억 6500만 파운드, 병행수입 6억 5900만 파운드 등 총 152억 7100만 파운드(한화 약 28조원)로 추산됐다. 출처 영국보건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