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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최초 선천성 부신과다형성증 치료제 '크레네시티' 승인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2-17 07:03:46
  • 수정 2024-12-17 07: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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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 만에 최초의 신약...과도한 남성호르몬 억제 및 스테로이드 치료부담감소

FDA는 13일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Neurocrine Biosciences)의 선천성 부신과다형성증(CAH) 치료제 크레네시티(Crenessity, 성분명 크리네세폰트, Crinecerfont)를 승인했다.


레네시티는 기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요법과 병행하여 과도한 남성호르몬(안드로겐) 생성을 억제하는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다. 스테로이드제제에 이어 해당 질환 치료를 위해 70년만의 최초신약이라는 점을 회사는 강조했다.


선천성 부신과형성증은 희귀 유전 질환으로, 부신에서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의 생성을 저해하는 21-하이드록실라제 효소 결핍이 원인이다. 코르티솔 부족으로 인해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수치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과도한 남성호르몬이 생성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탈수, 염분 소실, 성장 장애, 생식기 이상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선천성 부신과형성증 치료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ACTH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장기 사용은 비만,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했다. 


크레네시티는 CRF1 수용체 길항제(CRF1 receptor antagonist)는 코르티코트로핀 방출 인자(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CRF)가 CRF1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의 과도한 분비를 차단함으로써 ACTH와 남성호르몬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승인은 4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환자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CAHtalyst 3상이 기반이다. 임상 결과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전구물질인 안드로스텐디온과 17-하이드록시프로게스테론(17-OHP)의 수치를 크게 낮췄으며 기존 투약하던 스테로이드 용량도 약 4배 감소시켜 치료부담을 줄였다.


크레네시티는 경구용 캡슐(50mg, 100mg) 및 경구용 용액(50mg/mL) 형태로 제공된다. 소아 및 성인 환자는 체중에 따라 하루 2회 식사와 함께 복용하며, 스테로이드 요법은 병행해야 한다.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의 카일 가노 대표는 "크레네시티는 선천성 부신과형성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고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환자와 가족, 임상 연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선천성 부신과형성증은 약 95%가 21-하이드록실라제 유전자(CYP21A2)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20만 명의 환자가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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