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유방암(TNBC) 면역치료제 시대를 열었던 로슈의 티센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이 수술전후 보조요법 적응증 확대를 꾀하는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데 실패했다.
이에따라 수술전후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로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요법과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 단독요법에 대해 적응증을 먼저 확보한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의 독점적 구도는 한동안 이어지게 됐다. 키트루다는 21년 7월 동일적응증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 NSABP(National Surgical Adjuvant Breast and Bowel Project 미 국립 유방암․대장암 임상연구협회)가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10~13일)을 통해 발표한 3상(NCT03281954) 결과에 따르면 티쎈티릭을 수술전 화학요법과 병용 투약하고 수술후 티쎈트릭을 단독요법으로 투약한 환자군은 수술전 위약+화학요법군 대비 무진행생존과 전체생존에서 이점을 제시하지 못했다.
추적관찰기간 중앙값 46.9개월에서 무진행생존비율은 티쎈트릭군이 85.2%였고 위약/화학 요법의 경우 81.9%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HR, 0.8; 95% CI, 0.62-1.03; P = .08). 단 양성 림프절 상태인 환자에서 티쎈트릭이 더 나은 치료효과를 제시하는 선호경향을 보였다. 또한 수술후 4년차 전체생존율은 각각 90.2%,89.5%로 통계적인 유의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림프절 양성에서의 이점과 병리학적 완전 반응(pCR) 63%(위약 57%) 등을 고려할때 티쎈트릭 투약의 이점을 보이는 하위집단에 대한 식별하기위한 바이오마커를 찾기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을 평가했다.
한편 티쎈트릭은 19년 테센트릭과 아브락산 병용 요법에 PD-L1 양성(1%이상),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후 키트루다가 20년 PD-L1 발현 양성(CPS≥10)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 요법으로, 이후 21년 수술전후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TNBC영역에서 첫 개척자인 티쎈트릭은 PD-L1발현 부문에 약간의 이점을 제시함에도 불구 키트루다 대비 부족한 수술전후보조요법 적응증에 대해 도전하는 상황이다. 3상 결과를 비춰볼때 좀더 좁은 범위의 적응증 승인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