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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경구SERD ‘임루네스타트' 3상 성공...규제승인 추진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2-12 0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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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나리니의 첫 경구 '오르세두'와 경쟁예고...버제니오와 병용요법도

릴리는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 후보 임루네스타트(Imlunestrant)의 긍정작 3상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NEJM(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되고, 24년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구두발표된 임루네스타트에 대한 EMBER-3 3상 결과에 따르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2차 요법 환경에서 단독요법 및 CDK4/6 억제제 버제니오(Verzenio, 아베마시클립) 병용요법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전 세계 보건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우선 EMBER-3 연구에서 임루네스타트 단독요법은 ESR1 변이가 있는 환자군에서 표준 내분비치료(플베스트란트 또는 멕세메스탄)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HR=0.62; 95% CI:0.46-0.82; p<0.001) 낮췄다. </p>


ESR1 변이 환자군에서 임루네스타트 단독요법의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은 5.5개월로 표준요법(SOC 3.8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연장 효과를 제시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임루네스타트군이 14%로, SOC(8%) 대비 개선을 확인했다.


다만 전체 환자군 분석에서는 임루네스타트 단독요법(5.6개월)과 SOC(5.5개월) 간 무진행 생존기간 차이가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HR=0.87; 95% CI:0.72-1.04; p=0.12).


또한 임상 전 연구 데이터에서 중추신경계(CNS) 투과성을 보유한 임루네스타트는 후향적 분석에서 CNS 전이의 진행을 감소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ESR1 변이 환자군(HR=0.18; 95% CI:0.04-0.90) 및 전체 환자군(HR=0.47; 95% CI:0.16-1.38)에서 CNS 진행율 감소가 관찰됐다. 다만 전이 사건 수 적었다는 점과 일관적이지 않은 CNS 영상검사 기준 등으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임루네스타트와 버제니오 병용요법은 전체 환자군에서 임루네스타트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3% 낮추며(HR=0.57; 95% CI:0.44-0.73; p<0.001),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9.4개월로 단독요법군(5.5개월) 대비 큰 폭으로 연장시켰다. </p>


ESR1 변이, PI3K 경로 변이 상태, CDK4/6 억제제 사용 이력 여부와 무관하게 이 같은 PFS 개선 효과가 관찰됐으며, 객관적 반응률(ORR) 또한 병용군 27%로 단독군(12%)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안전성 측면에서 임루네스타트-버제니오 병용군은 설사(86%), 오심(49%), 호중구감소증(48%), 빈혈(44%) 등 주로 저등급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치료 중단율은 6.3%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기존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 버제니오 병용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한 양상이었다. 이번 분석 시점에서 전체생존기간(OS)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추가 추적 관찰을 통해 평가될 예정이다.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코말 자베리(Komal Jhaveri) 박사는 “CDK4/6 억제제 사전치료를 받은 ER+, 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군에서 이번에 관찰된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은 현재 매우 제한적인 치료환경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임루네스타트와 아베마시클립(버제니오) 병용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경구 복용만으로 가능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릴리의 최고 의료책임자(CMO)인 데이비드 하이먼(David Hyman) 박사 또한 “임루네스타트 단독요법과 버제니오 병용요법 모두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안전성·내약성 프로파일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관련 규제 당국에 자료를 제출하고 임루네스타트의 경구 내분비요법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R+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 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으로, 기존 아로마타제 억제제나 CDK4/6 억제제 치료 후 진행한 환자들에게는 주사제형 SERD인 풀베스트란트(상품명 파슬로덱스/AZ)가 주된 치료 옵션이다.


또한 최초 경구 SERD로 23년 FDA 승인을 받은 메나리니의 오르세두(Orserdu, 엘라세스트란트 Elacestrant)는 비슷한 적응증에 대해 단독요법만으로 승인을 받았다.


한편 임루네스타트는 초 유방암(EBC) 환자를 대상으로 보조요법으로 평가하는 EMBER-4 3상 연구도 진행되고 있으며, 약 6,00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결과를 통해 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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