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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27억$ 투자한 ADC후보 DLBCL 2상서 100% 관해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2-12 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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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벨로스 인수로 확보한 후보물질...3상개발 용량 설정

MSD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약물 ‘질로버타맙 베도틴(zilovertamab vedotin)’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초기치료 환경에서 진행한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혈액학회(ASH) 연례 학술대회에서 첫 공개된 waveLINE-007 2상 초기 데이터(초록 #578)에 따르면 질로버타맙 베도틴을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손 등 표준요법(R-CHP; 리툭시맙+CHP)과 병용 투여한 결과  특히 용량 1.75 mg/kg 투여군에서 100%(15명 중 15명)의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율을 달성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거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머크는 향후 3상 임상시험에서 1.75 mg/kg 용량을 권장 용량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가장 흔한 형태의 비호지킨 림프종(NHL) 중 하나로, 현재 표준치료를 받더라도 약 40% 가량의 환자들이 재발 또는 불응성 질환을 경험한다. 이에따라 더욱 효과적인 1차 치료 전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임상시험 책임자 중 한 명인 무히트 오즈칸(Muhit Ozcan) 박사(앙카라 의과대학)는 “DLBCL 환자 상당수가 1차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는 현실에서, 질로버타맙 베도틴과 R-CHP 병용 투여가 보여준 100% 완전관해율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더 큰 규모의 3상 연구를 통해 이 혁신적 접근법이 실제 임상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확인하는 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질로버타맙 베도틴은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유사 고아 수용체( ROR1, 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 표적의 항체약물 접합체다. ROR1은 여러 혈액암에서 과발현되는 막단백질이다. 정상세포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으나 DLBCL, CLL 등 혈액암과 일부 삼중음성유방암 등 고형암에 과발현돼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시킨다.


MSD해당 약물관련 이번 2상 이외에도 재발·불응성 DLBCL 대상 2/3상 연구(waveLINE-003, NCT05139017) 및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대상 3상 연구(waveLINE-010, NCT06717347)를 진행 중이다.


2상 임상은 36명의 초기 치료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질로버타맙 베도틴을 21일 1주기 간격으로 8회 투여하고 R-CHP가 병용됐다. 총 세 개 용량군(1.75 mg/kg, 2.0 mg/kg, 2.25 mg/kg)으로 나뉘어 시험이 진행된 가운데, 1.75 mg/kg 군에서 15명 전원 완전관해율 100%(95% 신뢰구간: 78.2~100.0%)를 달성했다. 


이외 2.0 mg/kg 용량군에서는 93.3%의 완전관해율을, 2.25 mg/kg 군에서도 100%를 기록했다. 전체 치료군을 합산했을 때 최종 완전관해율은 97.2%였다. 치료 관련 심각한 이상반응(grade 3-4)은 전체 환자의 58%(21명)에서 관찰됐으며,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호중구감소증, 구역, 빈혈, 설사 등이 보고됐다. 전반적으로 이상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MSD 연구소의 그레고리 루비니에츠키(Gregory Lubiniecki) 부사장(종양 임상연구 담당)은 “표준요법과의 병용으로 매우 고무적인 반응률과 안전성 프로필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의미가 깊다”며 “혈액암 분야에서 질로버타맙 베도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임상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로버타맙 베도틴((이전 개발명 VLS-101)은 미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벨로스바이오(VelosBio)가 개발한 후보물질이다. 머크는 2020년 11월 벨로스를 약 27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해당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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