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는 키트루다와 린파자(올라파립/아스트라제네카) 병용요법이 BRCA 변이가 없는 진행성 상피성 난소암 1차 치료환경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9일 발표했다.
다만 키트루다와 린파자 병용 요법은 화학요법 단독 대비 1차 평가지표인 PFS의 개선에도 불구 전체 생존율(OS)이라는 2차 목표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치료의도집단에서 병용요법의 이점은 불확실하다며 주요 임상결과는 추후 의료학회를 통해 발표하고 규제당국과 논의할 예정이다.
KEYLYNK-001 3상(NCT03740165)의 결과로 임상은 진행성 상피성 난소암 환자 13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대상은 BRCA 변이가 없는 환자로, 키트루다와 화학요법 병용 후 린파자로 유지 치료를 받은 군과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을 병용하거나 하지 않은 화학요법 단독 요법을 비교했다.
키트루다와 린파자 병용 요법은 PD-L1 발현(CPS ≥10) 환자군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MSD의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 부사장 구르셀 악탄(Gursel Aktan) 박사는 "난소암 환자들에게 여전히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키트루다와 린파자의 병용이 난소암 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결과는 키트루다와 린파자 병용요법이 처음으로 제시한 긍정적인 3상결과다. 앞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KEYLYNK-006(비편평)과 KEYLYNK-008(편평)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초 모두 실패 소식을 전한바 있다.
이에 앞서 22년에는 전립선암 환자 대상 KEYLYNK-010 역시 효과부족으로 인해 임상이 중단 된바 있다. 첫 성공소식에도 전체생존 이점 미충족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