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은 미국 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프시그널스와 공동 개발한 무선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유비크뷰 2A 멀티 파라미터 시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2021년 FDA 인증을 받은 ‘바이오센서 1Ax’ 이후 두 번째로, 드림텍은 이를 계기로 북미와 글로벌 원격 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비크뷰 2A 멀티 파라미터 시스템’은 무선 심전도 패치 ‘바이오센서 2A’와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바이오센서 2A’는 심전도, 심박수, 체온, 호흡수에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까지 추가한 세계 최초의 FDA 승인 패치로,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하며 병원뿐 아니라 요양시설이나 가정에서도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FDA 승인은 단순 패치 뿐 아니라 전체 모니터링 플랫폼까지 포함한 올인원 시스템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로써 고객사 시스템에 바이오센서를 통합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활용 가능하며, 기존 유선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드림텍은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라이프시그널스와 협력해 무선 심전도 패치를 개발해왔으며, 심박 및 심전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을 이미 미국과 유럽 시장에 공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드림텍은 비대면 의료시장 확대와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대영 드림텍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이번 제품이 기존 유선 기반 시스템을 빠르게 대체하며 환자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분석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 솔루션으로 의료 시장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레이저 기술 기반 홈케어 의료기기 R&D 기업 엠비트로는 자사의 첫 번째 홈케어 의료기기인 오티브(ORTIV)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티브는 바늘 대신 미세 레이저를 이용해 무통으로 채혈하고 혈당을 측정하는 혁신적인 의료기기다. 채혈 시 고통을 최소화해 하루에도 여러 번 채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부담을 줄였으며, 고온의 레이저로 감염 위험도 낮췄다. 측정된 혈당 수치는 전용 앱으로 즉시 전송돼 실시간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FDA 승인을 획득한 오티브는 북미 시장에서의 판로를 확보하며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ASI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헌혈 기관 바이탈란트와 무통 헤모글로빈 측정기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유럽에서도 내년 중 판매 승인을 목표로 하며, 여러 국가에서 수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엠비트로는 이와 함께 세계적 진단 효소 제조사인 일본 도요보(TOYOBO)사의 개발 의뢰를 받아 혈액 기반의 각종 질병 진단을 위한 무통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 진행 중이다.
이영우 엠비트로 대표는 “채혈 시 통증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 쉽지 않아 여기까지 오는 데 7년이 걸렸다”며 “당뇨 환자들의 채혈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채혈 통증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려 노력했고 오티브를 통해 목표에 도달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의 자회사인 인바디헬스케어가 가정용 체성분 분석 서비스인 인바디핏플러스(InBodyFit+)를 출시하며 체성분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서비스는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핏과 전용 애플리케이션 인바디핏+로 구성돼, 사용자가 가정에서도 손쉽게 체성분을 측정하고 맞춤형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인바디핏+는 1억 4000만 건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해 체성분 유형을 164가지로 세분화하는 '인바디 클러스터(InBody Cluster)'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성별, 키, 체중, 식습관, 운동 기록 등을 분석해 체성분 상태를 명확히 보여주며, 개인화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동일 연령대 및 성별 내에서 건강 상태를 비교하는 '핏스코어(Fitscore)'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패스파인더(PathFinder)' 기능은 체성분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매달 업데이트되는 체성분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변화를 추적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은 체성분 측정 결과와 걸음 수, 설문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안한다.
사용자는 인바디핏+를 통해 동일한 목표를 가진 익명의 사용자들과 체성분 변화를 공유하며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다. 인바디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개인화된 건강 관리뿐 아니라, 지속적인 동기 유발과 함께 건강한 일상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I 기반 고칼륨혈증 선별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VUNO Med®-DeepECG® Hyperkalemia(이하 DeepECG Hyperkalemia)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DeepECG Hyperkalemia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심전도(ECG) 데이터를 분석해 비침습적으로 고칼륨혈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선별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이는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DeepECG®의 질환별 세부 모델 중 하나로, 기존 혈액검사 없이도 고칼륨혈증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고칼륨혈증은 신부전, 만성콩팥병, 당뇨병 등에서 자주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 부정맥이나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뷰노는 DeepECG Hyperkalemia와 심전도 측정 기기 HATIV P30을 연동해 혈중 칼륨 농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환자의 예후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에 허가 받은 DeepECG Hyperkalemia 제품은 앞서 허가 받았던 심근경색∙심부전 선별 제품에 이어 신장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고 있다”며 “DeepECG®를 통해 심전도 데이터를 심혈관질환 뿐 아니라 신장 관련 질환까지 확장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개인이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주요 질환을 모니터링하고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