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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림프계질환 치료 및 연구 수준 ‘월드 톱20’ 선정 … 존스홉킨스, 스탠퍼드와 어깨 나란히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11-19 1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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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KOICA 주관 ‘카메룬 응급의료체계 구축 PMC 사업’ 수주
  • 대한뇌졸중학회, 28~30일 국제학회 (STROKE UPDATE 2024) 서울 드래곤시티서 개최
  • 일산백병원, 12월 6일 ‘신경외과 연수강좌’ … 뇌종양·뇌질환·척추질환 강의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이 발생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Lymphatic Education and Research Network, LE & RN)’로부터 ‘포괄적 우수 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림프계 질환은 림프액의 순환 장애로 발생하며, 팔이나 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대표적이다. 이는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등 부인암 수술 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는 1998년에 설립돼 림프계 질환의 연구와 인식 확산을 목표로 학자, 의료 전문가, 환자 지원 단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림프계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등 권위 있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연구와 치료 역량이 최고 수준인 의료기관에 ‘포괄적 우수 센터’ 인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과 스탠포드대병원 등을 포함한 세계적인 의료기관들과 함께 인증을 받은 최초의 국내 병원이 다.


서울아산병원은 림프계 질환 수술 인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다학제 협진 시스템과 유전자 진단 및 컨설팅, 공인 림프 부종 치료사가 상주하는 등 전방위적인 연구 및 치료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2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120여 명의 전문의가 참석한 림프부종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해외로 그간의 수술 노하우를 전파하며, 국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이 림프계 질환 치료 및 연구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림프계 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와 최신 치료, 진단, 연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교수 (사업 총책임자), 정중식 H+양지병원 교수 (병원경영책임자), 유기운 박사 (현장 책임자) (왼쪽부터)

서울대병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의 ‘카메룬 응급의료체계 구축 PMC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대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의료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메룬 야운데 국립응급의료센터(CURY)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진행되며, 현지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 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 목표는 카메룬 야운데 지역의 응급의료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중보건 안보를 강화해 예방 가능한 사망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응급의료 관리 체계 확립과 병원 전 및 병원 단계의 응급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실행 방안으로는 △응급의료 거버넌스 개선 △병원 전 단계 응급의료 역량 향상 △병원 응급의료 역량 강화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다. 모든 활동은 환경적 및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며, 이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중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감소'(목표 3.4)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감소'(목표 3.6)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응급의료 전문인력 연수, 응급의료 교육센터 신축 및 증축, 응급의료 장비 보급과 유지보수 등의 포괄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사업추진위원회(PCC)와 사업운영위원회(JSC)를 구성해 카메룬 보건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응급의료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총책임자는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로, 카메룬에서의 응급의료센터 사후관리와 의료인력 역량 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병원경영 책임자로는 2013년부터 KOICA 파견 ODA 전문가로 활동한 H+양지병원 정중식 교수가 참여하며, 현장 책임자는 3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한 유기운 박사가 맡는다.


유 박사는 카메룬에서 보건부, KOICA, CURY, 서울대병원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 박사는 “서울대병원의 PMC 현지 매니저로서, KOICA의 국제개발 협력 사업 역량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카메룬에 안전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 역량과 국제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카메룬의 응급의료체계 개선과 지역사회 보건 안전망 확립에 중요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뇌졸중학회 ISCU 2024 포스터

대한뇌졸중학회가 11월 28일부터 3일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2개국에서 약 656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다양한 주제로 뇌졸중의 최신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대만,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들이 포함된다.


주요 주제로는 뇌졸중의 원인, 뇌영상과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최신 진단법, 초급성기 뇌졸중 치료, 약물치료,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맞춤형 뇌졸중 치료 등이 다뤄진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외연자 17명이 강연하며, 국내외 석학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Guillaume Pare 교수는 '지질단백질과 뇌혈관질환'을, 이탈리아 라퀼라 대학의 Simona Sacco 교수는 '편두통과 뇌졸중'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Bijoy Menon 교수는 '성공적인 뇌경색의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위한 뇌영상 분석'에 대해, 일본 국립 심뇌혈관센터의 Kazunori Toyoda 교수는 '아시아의 뇌경색 발생 기전'에 대해 특별 강연을 한다. 학회 기간 동안 국내외 연구자들은 185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29일에는 정책세션이 열려, 대한신경과학회가 주관하는 급성기 뇌졸중 인증 세션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인증의 심사과정과 향후 개선방향, 국내 뇌졸중 치료시스템과 급성기 뇌졸중 인증의 역할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학회 기간 중 국내 급성기 뇌졸중 치료시스템 세션에서는 병원 이송 지연 문제와 응급실에서의 지체 문제, 뇌졸중 환자 이송 시스템 개선 방안이 논의된다. 한국뇌졸중유전체연구회의 다양한 사업과 바이오뱅크 활용 방법에 대한 회의도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뇌졸중학회가 2012년부터 2년마다 개최해온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전 세계 뇌졸중 학회와 연구팀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문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는 “대한뇌졸중학회는 국제학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해외 연구진과 활발한 교류를 통한 국내 뇌졸중 시스템 구축과 치료 발전을 위 활발한 연구와 세계 뇌졸중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연수강좌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12월 6일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3회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12명의 신경외과 전문의와 연구진이 뇌종양, 뇌혈관 질환, 척추 질환 등의 최신 치료법을 발표한다.


강좌는 4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뇌종양 및 뇌혈관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만성 경막하출혈에 대한 중막동맥 색전술(윤원기, 고대의대 구로병원) △최신 뇌동맥류 관리(조동영, 이대의대 서울병원) △복잡한 두개내 동맥류에 대한 하이브리드 치료 전략(지태근,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척추 및 통증질환의 최신 지견'을 다루며 △척수 손상의 예후 예측(이병주,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사측방 경유 추체간 유합술(OLIF) 수술의 효과적 활용 사례(고명진, 중앙대학교병원) △경부 전종인대골화증: 연하곤란 수술(안재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을 발표한다.


3부에서는 '신경외과와 신기술'을 주제로 △척추의 CT-MR 이미지 변환을 위한 생성적 적대 네트워크(김광현,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방사선량 측정을 위한 유연 박막 태양전지 응용(정성훈,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적층 제조 척추 임플란트에 적용되는 다공성 구조(임도형,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가 설명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연구와 사례 발표'를 주제로 △3가지 다른 MRI 시퀀스를 이용한 딥러닝 시스템을 이용한 뇌 전이 검출 및 분할(신동원, 가천의대 길병원) △경부/흉부 압박성 척수병에 대한 이중문 내시경 감압술(김도형, 연세오케이병원) △척추 경막 동정맥류(AVF)에서의 NBCA 접착제 색전술의 임상 경험(최윤혁, 좋은삼선병원)이 발표된다.


이번 연수강좌는 당일 현장 접수 후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주어진다. 문의 전화는 031-910-77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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