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는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다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철수했던 로카세린(lorcaserin)의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로카세린은 벨빅(Belviq)을 상품명으로 2012년 FDA으로부터 승인받고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나 2020년 발암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에서 철수됐다.
이후 에자이는 로카세린을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으나 14일자 클리니컬 트라이얼 업데이트를 통해 드라벳 증후군 보조요법으로 효과를 평가하는 MOMENTUM 1 3상(NCT04572243)의 연구 종료 사실을 밝혔다.
에자이는 연구종료와 관련 안전성이나 효능상의 이유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엔드포인뉴스와 피어스파마 등 의약전문 외신은 환자의 모집 등의 어려움 등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른 조치라는 에자이의 답변을 보도했다.
드라벳 증후군은 소아기에 발병하는 희귀 난치성 뇌전증으로, 발작 빈도와 강도가 높아 환자와 가족에게 큰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치료제는 제한적이다.
드라벳 증후군 치료제로는 2018년 승인받은 다이오코미트(Diacomit, 스티라펜톨 stiripentol)과 칸나비디올(Cannabidiol)성분의 에피디올렉스(Epidiolex) 등이 있다.
이어 세로토닌 경로를 표적으로 한 조제닉스(Zogenix)의 핀테플라(Fintepla 펜플루라민 Fenfluramine) 2020년 FDA 승인을 받았다. 조제닉스는 22년 UCB제약에 19억 달러에 인수합병되면서 시장영향력을 강화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