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4년 제4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통해 마약밀수 방지를 위한 첨단장비 도입과 단속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5일 대전에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추진단 발족 이후 마약밀수 단속 대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청은 전국 공항만과 세관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단속 역량을 강화하고, 열화상 카메라와 수중 드론 같은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마약밀수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세청은 공항을 통해 반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우범국 항공편 대상 검사를 확대하고, 의심 화물에 대한 개장 및 파괴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전국 공항 세관에 배치하고, 내년에는 열화상 카메라 도입을 통해 검색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해상을 통한 대형 마약밀수 차단을 위해서는 수중 드론을 시범 도입해 선박 하부 감시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잠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상 감시 역량을 보완하고, 항만 컨테이너 은닉 마약 단속을 위한 집중 검색 기간을 운영했다.
인천공항 단속 강화로 지방공항을 통한 밀수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세청은 전국 공항세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방공항 여행자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속 전문 인력을 증원해 첨단장비를 활용한 실효성 있는 단속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이라는 정부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공항만에서 빈틈없는 단속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마약밀수 조직의 신종 수법에 대비한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관세청은 지속적으로 마약밀수 단속 기술과 전략을 보완하며 마약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