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994억원, 영업이익 144억 원, 당기순이익 9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5%, -55%, -61% 증감했다고 14일 밝혔다.
휴온스 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10억 원, 영업이익 707억 원, 당기순이익 552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와 20%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국내 전문의약품 부문의 안정적 성장 덕분이지만, 제품 매출 비중 변화와 설비 증설 비용 등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휴온스는 3분기 매출 1,469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 당기순이익 73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와 38% 감소했다. 이는 2공장 가동 비용 반영과 고원가 품목의 매출 비중이 높아진 탓이다.
휴온스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해 팬젠에 지분 투자를 결정, 연내 경영권 확보 후 신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는 영업조직 개편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됐으나 4분기부터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 부문에서는 중국 및 남미 시장에서 필러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향후 태국과 중동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부자재 자회사 휴엠앤씨는 유일산업 화장품 부자재사업의 영업 양수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6%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보툴리눔 톡신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러시아와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수출 증가로 3분기 매출 100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달성했고, 생산설비를 두 배 이상 증설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개발 자회사 휴온스랩은 고순도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rHuPH20)의 제형 변경 플랫폼 연구를 진행 중으로,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미국 및 유럽연합에 특허 심사도 신청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성장의 속도와 내실을 함께 다지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의 계열회사 편입, 그룹 통합R&D센터 동암연구소 개소와 신성장 R&D 총괄 임명 등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경영 성과의 척도라 할 수 있는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올해 휴온스가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며 “휴온스그룹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성장의 결실을 주주와 공유하고 나아가 인류건강과 사회에 공헌하는 가치 창출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유제약은 올 3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만4491.5% 증가한 119억 6500만 원을 기록, 당기순이익은 108억 9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올들어 3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달성했으며,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흑자경영은 물론 괄목할 만한 이익 성장세가 기대된다.
유유제약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01억 8100만 원이다. 이 회사는 2023년에 매출 1372억 원, 영업이익 3억 원, 순손실 5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유유제약은 원가 절감, 수익성 높은 자체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효율적 판관비 집행 등 기업 체질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작년 실적 악화로 부득이하게 중단한 현금배당도 올해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유유제약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1994년부터 29년 연속 현급배당을 했다.
13일 기준 유유제약은 PBR 0.66배로 저평가 받고있다. 기업 보유 순자산 대비 주가를 뜻하는 PBR이 1배 미만이면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거래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는 PBR 2~4배 내외인 종목이 다수다.
14일 현재 유유제약 시가총액은 675억 원 규모로, 3분기 만에 12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경영 상황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PBR이 낮다는 평가다.
차바이오텍은 2024년 3분기 누적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7,6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로, 작년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의 기술수출 매출 198억 원을 제외할 경우 매출 증가율은 11%에 달한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 호주, 일본을 비롯한 해외 헬스케어 사업과 국내 계열사들의 매출이 지속 성장했으며, 지난 9월 종속회사로 편입된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도 연결 실적에 반영돼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차바이오텍은 R&D 파이프라인 및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 호주 동부 신규 클리닉 확장 등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02억 원을 기록했으나,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391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을 보고했다. 작년 아스텔라스 기술수출 매출을 제외할 경우,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IT 사업 등의 사업 부문에서 별도 매출은 약 4% 성장했다.
차바이오텍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는 최근 3개의 미국 바이오기업과 바이럴 벡터 CDMO 계약 및 계약의향서를 연달아 체결하며 연구개발부터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단계에서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마티카 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바이럴 벡터의 바이러스 캡시드 분리 분석법을 생명공학 학술지 ‘생명공학 및 생명기술 프런티어’에 게재하며 기술 역량을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연결 매출은 국내 사업부분과 헬스케어 사업의 견실한 성장과 SMG의 연결실적 반영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CDMO사업과 내년 2월에 시행되는 '첨생법’을 통한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집중해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