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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대한내분비학회 ‘송원의학자상' 수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11-01 1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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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규·박현준 인천성모병원 교수팀, 신경외과학회 최우수논문 학술상 … 모야모야병 뇌혈관우회술 연구
  • 박찬수·박병규 건보공단 일산병원 교수팀, 전이성 췌장암 항암치료 빅데이터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 일동제약그룹 3개 계열사 대표이사 11월 1일자 발령

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지난 31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학연산심포지엄에서 ‘2024년 송원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송원의학자상은 대한내분비학회에서 ‘기초·중개연구’에 우수한 업적을 이룬 의사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문 교수는 국내외 주요 의학 학술지에 40여 편의 SCI급 논문을 게재했으며, 특히 ‘임신성 당뇨병’에 관한 기초·중개연구 논문들이 주목을 받으며 내분비학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송원의학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신성 당뇨병은 전체 임산부 10명 중 1명 이상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하지만 관련 질환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많이 부족하다. 문 교수는 2020년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2023년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임신성 당뇨병 환자에게 체중감소와 수유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지침을 발간, 진료지침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다. 

 

문 교수는 “기초·중개연구를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여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연구에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산모의 지방조직, 혈액, 태반, 제대혈 분석을 통해 임신 중 대사질환 단계에 따른 산모와 태아의 대사기능 제어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 타겟을 발굴해 낼 것”이라고 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은사이신 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님과 김하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님의 지도가 큰 자양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장동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 박현준 전 레지던트 (왼쪽부터)

박현준 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가 최근 제26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의학자(Young Neurosurgeon) 부문 최우수논문 학술상(주정화 학술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Association of Bypass Surgery and Mortality in Moyamoya Disease(모야모야병에서 뇌혈관 우회술과 사망률의 연관성)’로 장동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지도로 앞서 미국심장협회에서 발간하는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2023년 11월에 실려 연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만8480명의 국내 모든 모야모야병 환자를 대상으로 뇌혈관우회술과 뇌졸중의 발생 및 이에 따른 장기간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뇌혈관우회술을 받은 환자가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뇌출혈의 발생과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높은 확률로 뇌졸중이 발생하며 그에 따른 후유증과 사망률이 높고 그 빈도도 증가 추세에 있어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질환”이라고 진단하고 “이번 연구가 앞으로 모야모야병 환자의 수술적 치료 가이드라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수·박병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왼쪽부터)

박찬수·박병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일차 항암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종양학 관련 저명한 국제학술지 'Cancers(IF=5.2)' 최근 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와 국립암센터의 국가암등록자료를 결합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이성 췌장암 치료의 실제 임상 결과(real-world data)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인구 기반 자료를 통해 항암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항암요법이 실제 의료 환경에서도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의 청구자료는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 정보는 포함하지만 병기 정보는 부족한데, 이를 국가암등록자료에서 보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전이성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21,899명의 환자 중 항암치료를 받은 8,652명을 대상으로 생존 기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젬시타빈±에로티닙 치료의 중앙 생존 기간은 6개월이었고, 젬시타빈+납파클리탁셀과 폴피리녹스 치료는 각각 10개월과 11개월로 나타났다.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비교한 결과, 젬시타빈+납파클리탁셀과 폴피리녹스 치료 모두 중앙 생존 기간이 11개월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 결과는 2012–2013년 중앙 생존 기간이 6개월에서 2018–2019년에는 10개월로 향상된 것을 보여주며, 이는 최신 치료법의 보험 적용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 연구는 전이성 췌장암에서 권고되는 주요 항암제의 효과를 비교한 최대 규모의 연구로, 임상연구에서 입증된 효과가 실제 의료 환경에서도 유효함을 확인했다.

 

박병규 교수(교신저자)는 “이전에 발표한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만으로는 췌장암 병기 정보를 얻기 어려워 동일한 병기에서 항암치료 효과를 비교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결합해 전이성 췌장암 환자만을 선별함으로써 보다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 결과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실제적 자료를 제공하고, 의료진에게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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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은 1일자로  루텍 대표이사에 이장휘 부사장, 일동생활건강 대표이사에 한정수 전무,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에 반오현 상무를 각각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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