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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헌팅톤병 치료제 개발 '웨이브'와 6년 협업 중단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17 18:00:52
  • 수정 2024-10-17 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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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자 판권 옵션 미행사 통보 따라 협업 계약 즉시 종료

다케다와 웨이브 라이프사이언스(Wave Life Sciences)의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을 위한 6년간의 협업 계약이 종료됐다.


웨이브는 15일 미국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다케다가 11일자로 헌팅톤(HTT) 치료제 후보 WVE-003에 대한 판권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통보해옴에 따라 모든 협업 계약이 즉시 종료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2018년 2월 19일 CNS 치료제 다수의 후보물질에 대해 공동 개발 및 판권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다케다는 당시 1억 1천만 달러의 선불금과 6천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다. 이후 2021년, WVE-003을 제외한 모든 후보물질에 대한 옵션 권리를 포기하는 협력 축소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마지막 남은 헌팅톤병 치료제 후보에 대한 옵션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양사의 6년 협업은 중단됐다. 웨이브는 해당 협업 기간 동안 총 약 2억 6천만 달러를 지불받았다고 설명했다.


협업 종료로 WVE-003을 독립적으로 개발하거나 다른 파트너와 협력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웨이브는 기대했다. 다른 적응증을 추가할 경우 100억 달러까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ELECT-HD 1/2상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추정이다. 지난 6월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WVE-003을 8주에 1회 투약한 환자군은 위약 대비 돌연변이 헌팅톤 단백질(mHTT) 수치가 24주 차에 46%, 28주 차에 44% 감소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웨이브는 다케다와의 협업 이외에도 GSK와 2022년 12월 1억 7천만 달러의 선불금을 지급받고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개발 협업 계약을 맺었다.


임상 개발을 시작한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AATD) 후보 WVE-006의 판권을 확보하고, 총 13개의 전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8개 품목은 GSK가, 3개 품목은 웨이브가 담당한다. 모든 후보물질 관련 개발, 규제, 상업화 마일스톤으로는 최대 33억 달러를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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