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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바, 라임병백신 25년 승인신청·27년 상업화 예상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14 05: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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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와 협업 통해 연간 10억 달러 이상 매출 기대

프랑스 소재 발레바는 화이자와 협업해 현재 후기 임상이 진행 중인 라임병 백신 후보(VLA15)와 관련해 2025년 FDA와 유럽 승인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화는 2027년 라임병 유행 시작 시점인 4월 이전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레바는 10일 투자자의 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화이자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2건의 3상 임상 개발이 진행 중인 라임병 백신 후보(VLA15)와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회사는 현재 임상시험이 최종 단계에 도달했으며, 라임병 유행 시기인 봄가을 이후 14회 접종 환자별로 2년 차의 예방 효과를 살피는 최종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은 미국과 유럽의 라임병 고위험 지역에서 5세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백신의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조사하는 'VALOR' 3상(NCT05477524)과 소아 대상 안전성에 대한 3상(VLA15-1012)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선 VALOR 3상을 기반으로 2025년 중으로 규제 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6년 규제 승인 계획보다 일정이 조금 더 앞당겨졌다.


이를 기반으로 2027년 라임병 시즌(4~10월) 이전 상업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규모는 최대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화이자로부터 상업 마일스톤으로 1억 달러를 추가 수령하고, 14-22%의 단계별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발레바의 토마스 링엘바흐(Thomas Lingelbach) 대표는 "1990년대 출시된 단가 백신과 달리 6개 항원의 다가 백신인 라임병 백신의 상업화가 2027년 흑자 전환 목표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라임병에 대해 적절한 예방책이 없는 만큼, 라임병 예방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임병 백신 관련 화이자와 발레바의 협업은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발레바는 1억 3천만 달러의 선불금을, 2상 완료에 따라 1천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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