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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티루캡' 출시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9-13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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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K3CA/AKT1/PTEN 변이를 표적하는 최초의 AKT 억제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2일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티루캡'(성분명: 카피바서팁, Capivasertib)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티루캡은 HR 양성(Hormone Receptor-positive)/HER2 음성(HER2-negative) 유방암 환자 중 PIK3CA, AKT1, PTEN 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최초로 정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AKT 억제제다.


티루캡은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 병용하여 이전에 내분비요법과 CDK4/6 억제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이번 달 9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티루캡은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 중 약 50%가 PIK3CA, AKT1, PTEN 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 치료법으로는 제한적이었다"며, "티루캡은 이러한 환자들에게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한 최초의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티루캡은 CAPItello-291 임상 연구를 통해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mPFS)을 2.5배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티루캡과 풀베스트란트를 병용한 환자군은 무진행생존기간이 7.3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의 3.1개월에 비해 현저히 개선됐다. 또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켰다.


이러한 임상적 성과를 바탕으로 티루캡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PIK3CA, AKT1, PTEN 변이를 가진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의 2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박 교수는 또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2차 치료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NGS 검사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년 NGS 검사의 본인부담금이 50%에서 80% 증가하면서 환자의 부담은 130~140만원에 달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임재윤 전무는 “티루캡은 기존 치료법으로는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던 유전자 변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는 치료제”라며, “향후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있어 더 많은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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