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BTK억제제 계열 다발성 경화증(MS)치료제 후보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이 3상 임상에서 긍적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2일 발표했다.
GEMINI 1 및 2, HERCULES 3상 임상 결과로 우선 비재발성 2차 진행성 다발성경화증(nrSPMS)환자 1131명 대상으로 진행한 HERCULES 3상(NCT04411641)에서 위약대비 장애 진행(confirmed disability progression, CDP) 지연이라는 1차 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HERCULES 연구는 SPMS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지난 24개월 동안 임상적 재발이 없고 최근 12개월 동안 장애가 축적된 증거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장애 진행이 6개월 이상 지속되었는지를 평가했다. 세부적인 임상결과는 오는 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다성경화증 치료를 위한 유럽위원회(ECTRIM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반면 재발성 다발성경화증(RMS) 즉 MS 초기 단계로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 재발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GEMINI 1 및 2(NCT04410978/NCT04410991) 두건의 병행 3상에서는 재발방지라는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임상은 자사의 톨레브루티닙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 병용요법을 오바지오 단독요법을 대조군으로 평가됐다. 다만 6개월간 장애악화에 대한 데이터 분석에서는 증상의 발생을 지연시킨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노피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후만 아슈라피안(Houman Ashrafian, MD, PhD)은 "톨레브루티닙은 장애 축적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키는 최초의 혁신적 치료제로, 특히 비재발성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 축적을 유발하는 잠복성 신경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충족되지 않은 가장 큰 치료적 요구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임상결과는 규제당국과 논의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질병의 진행(CDP)지연 여부에 대해 1차 진행성 MS 환자대상으로 진행되는 PERSEUS 3상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는 2025년에 나올 것 예상했다.
1차 치료제들의 주요 목표는 증상의 연간 재발율을 낮춰 관해 달성을 유도하면 진행성 MS환자를 위한 약물들은 기존 증상의 악화 지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차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은 로슈의 오크레부스가 있다.
BTK억제제로 앞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 영역에 도전했던 머크의 에보브루티닙(Evobrutinib)은 재발율을 낮추는데 실패한 바 있다. 3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되는 또다른 후보는 로슈의 페네브루티닙((Fenebrutinib)이 있다. 2건의 간 트랜스아미나제 상승 부작용관련 병행중인 2건의 임상중 FENhance 1 3상(NCT04586023)의 미국의 신규환자 등록이 중단됐다. 개발에 어려움이 많은 영역이다.
이같은 BTK억제제가 MS의 1차 치료옵션으로서의 도전에 상당한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2차 진행성 환자에서 효과를 제시하는 첫번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