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는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의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싱싱당부 릴레이 심포지엄'을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국 7개 도시에서 만성질환 환자를 자주 접하는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의를 대상으로 한다.
싱싱당부는 ‘싱그릭스와 함께 싱글벙글 당뇨병/고혈압 환자의 대상포진 예방을 부탁해’의 약자로, 한국GSK의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싱그릭스를 통해 만성질환 환자의 대상포진 예방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약 300여 명의 의료진이 참석하였으며, 오는 9월 부산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 지역에서 시작된 심포지엄은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수원,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며, 대상포진과 심혈관질환 간 위험 상관관계 및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 지역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실제 환자 사례와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만성 질환 환자에게 대상포진 예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발표했다.
임 교수는 “당뇨병과 고혈압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상승시키는 유사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반응이 혈류의 흐름과 혈관 구조의 변화를 야기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상승시킨다”며 “실제로 당뇨병 환자 및 고혈압 환자가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가 각각 53%(비당뇨병 환자 대비) 52%(비고혈압환자 대비) 증가하고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대상포진 발병 시 관상동맥질환 발생위험은 3가지 동반질환 비보유자 대비 2.9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심근경색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 대상포진이 발병한 경우 30일 이내에 심근경색 재발 위험이 심근경색 과거력이 없는 환자 대비 12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도 있다”며 “대상포진 발병 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자에서 대상포진 예방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지역 두 번째 세션 연자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당뇨병•고혈압 환자를 위한 대상포진 백신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싱그릭스의 임상적 혜택 및 국내외 권고사항 등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싱그릭스는 임상 연구를 통해 만 50세 이상의 성인(97.2%) 뿐만 아니라 당뇨병 (91.2%) 고혈압 (91.9%) 이상지질혈증 (91.2%) 및 관상동맥(심장) 질환 (97.0%)을 가진 환자에서도 높은 예방효과를 확인했다”며 “싱그릭스는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해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생백신보다 우선 권고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주요 선진국에서도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에서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싱그릭스를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그릭스는 만 50세 이상의 성인은 물론 만 18세 이상에서 질병 혹은 치료로 인한 면역저하 또는 면역억제로 인하여 대상포진의 위험이 높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의 대상포진 예방에 허가 받은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다. ZOE-50 임상연구를 통해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 97.2%의 높은 예방 효과를 확인했으며 ZOSTER-049 연구에서는 접종 후 약 10년까지 89.0%의 장기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GSK 백신사업부 권현지 전무는 " 이번 싱싱당부 릴레이 심포지엄을 통해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에서 대상포진 예방 필요성과 싱그릭스의 임상적 유용성 및 가치가 실제 환자를 접하는 많은 의료진에게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GSK는 앞으로도 당뇨병 고혈압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대상포진 고위험군들의 질병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 GSK는 대상포진 고위험군에서의 백신 접종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의료진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싱싱당부 릴레이 심포지엄’ 외에도 류마티스 내과 의료진 대상의 ‘SHIELD UP for SHINGLES 심포지엄’과 오프라인 심포지엄 참석이 어려운 의료진 대상의 웨비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가슴, 복부 또는 얼굴에 통증을 동반하는 수포가 발진으로 나타난다. 통증은 종종 쑤시거나 타는 듯한 느낌, 찌르는 듯한 느낌 또는 쇼크와 같은 것으로 표현된다. 발진이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최소 1개월에서 최대 몇 년까지 지속된다. HZO는 대상포진이 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대상포진 환자의 10-25% 정도에서 발생한다.
싱그릭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단백질 성분인 당단백질E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향상시키는 면역증강제 AS01B를 결합한 백신으로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반응을 보인다. 싱그릭스는 근육 내에 2회 투여하는 근육주사이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된 싱그릭스 관련 대표적인 연구 ‘ZOE-50’ 결과 50세 이상 전 연령층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싱그릭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ZOE-50 및 ZOE-70 임상시험을 통해 싱그릭스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예상된 약물이상반응으로 주사부위 통증 및 종창 피로 근육통 두통 떨림 열 및 위장관 증상 등이 보고됐으나 이들 약물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싱그릭스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백신 투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싱그릭스와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0.1%로 낮게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