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세오 테라퓨틱스(Lexeo Therapeutics)는 15일,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증(Friedreich Ataxia, FA) 심근병증을 개선을 위한 유전자치료제 후보 'LX2006'의 좌심실 비대증 등의 주요 심장 지표 개선 효과를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SUNRISE-FA 1/2상 임상시험(NCT05445323)과 웨일 코넬 의과대학에서 시행된 1A상 시험(NCT05302271)에 참가한 13명의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로 심장 지표의 개선이 관찰됨에 따라 고용량을 투약하는 코호트 3으로 임상 개발을 가속화했다.
추적 조사를 완료한 8명에 대한 주요 임상 결과에 따르면 좌심실 질량 지수(LVMI)는 LVMI 지수가 높은 참가자는 기준점 대비 75%(4명 중 3명)가 투약 이후 12개월 후 10%의 감소를 보였으며, 전체 참가자 중 50%(8명 중 4명)가 12개월 후 10%의 LVMI 감소를 보였다.
좌심실 벽의 두께도 기준점 대비 12개월 후 평균 13.6%가 감소했으며, 심근 손상의 바이오마커인 고감도 트로포닌I(hsTnI)은 같은 기간 평균 53.3% 감소했다. 생검을 통해 평가한 결과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증 환자에 부족한 프라탁신 단백질이 증가했다.
LX2006은 아데노 바이러스 연관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프라탁신 유전자를 심장에 전달, 프라탁신 단백질을 촉진하고 심근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전으로 초기 임상에서 FA 심근병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고용량 투약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살피는 코호트 3(현재 1명 투약)으로 임상 개발을 전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렉세오의 연구 책임자 에릭 애들러(Dr. Eric Adler) 박사는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기반으로 가속 승인 가능성을 포함해, 임상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증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바이오젠의 스카이클라리스(SKYCLARYS, omaveloxolone/오마벨록솔론)가 유일하다. 운동 능력 등 신경학적인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제로 적응증에서는 차이를 둔다.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증은 신경계 손상으로 운동 장애가 발생하는 유전 질환으로, 사춘기 이전(5~15세) 증상이 발현된 이후 악화되는 질환이다.
프라탁신(Frataxin 또는 X25) 유전자 변이가 원인으로 프라탁신 기능 부전은 미토콘드리아 철 수치와 활성산소 조절 능력을 악화시킨다. 오마벨록솔론은 미토콘드리아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항산화 전사 인자 Nrf2 활성을 유도하는 기전의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