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는 희귀 뇌전증인 드라베 증후군 및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대상으로 진행한 소티클레스타트(Soticlestat)관련 2건의 3상에서 모두 1차평가지표 달성이 실패했다.
다케다는 17일 소티클레스타트 관련 드레베 증후군과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대상으로 진행된 각각의 3상 톱라인 결과 발표를 1차평가지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으나 일부 2차 평가지표에서는 의미있는 효과를 관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두 가지 임상에서 일관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SKYLINE(TAK-935-3001/NCT03916019) 3상은 드라베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소티클레스타트와 표준 치료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과 위약과 표준 치료를 병용 투여한 환자군을 비교했다. 소티클레스타트는 1차평가지표를 살편 경련성 발작 빈도 감소에 있어 주요 목표를 아슬아슬하게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그러나 6개의 주요 2차 유효성 지표에서는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SKYWAY(TAK-935-3002/NCT03916032)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환자 표준치료에 더한 소티클레스타트을 위약+표준요법과 비교한 임상으로 1차 평가지수인 주요 운동 발작 빈도 감소를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하위그룹 분석과 2차지표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다케다는 세부 임상결과를 추후 학회를 통해 공고해는 한편 규제 당국과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재무적 영향, 특히 무형자산 손상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 있으며, 6월 30일에 종료되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공지키로 했다.
소티클레스타트는 주로 뇌에서 발현되며 콜레스테롤을 24-S 하이드록시콜레스테롤(24HC)로 분해하는 효소인 콜레스테롤 24-하이드록실레이스(CH24H)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최초의 후보물질이다.
24HC는 신경기능을 조절하는 글루타메이트와 상호작용, 신경흥분성을 조절하는데 이를 억제, 신경세포의 과흥분으로 인한 발작 등을 줄일 수 있는 기전이다.
소티클레스타트는 2017년 오비드 테라퓨틱스(Ovid Therapeutics)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Takeda가 그 권리를 확보한 약물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8억 5천만 달러규모다.
드라베 증후군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한 소아 뇌전증 증후군입니다. SCN1A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발작과 발달장애, 인지저하 등이 발생한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역시 다양한 발작 유형과 인지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드문 뇌전증 증후군이다. 모두 유전적 요인 또는 뇌 손상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