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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퀀스' 외투세포림프종 1차요법 FDA 전진배치 확증 3상 성공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6-17 07:25:39
  • 수정 2024-06-17 07: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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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준 대비 질병의 진행 및 사망 위험 27% 감소...전체 생존도 유리한 경향

아스트라제네카의 BTK 억제제 칼퀀스정(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이 외투(멘틀)세포림프종(MCL) 1차 치료 환경에서 표준 대비 무진행 생존의 이점을 제시했다. 


외투세포 림프종 2차 치료제로 2017년 10월 31일 FDA로부터 가속 승인을 받은 상태로 확증 임상을 통해 1차 요법으로 전진 가능성까지 타진할 수 있게 됐다. FDA 승인 현황에 따르면 확증 임상 완료 요구 시점은 2024년 11월 30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6일 칼퀀스와 벤다무스틴·리툭시맙 병용 요법이 기존 표준 치료인 벤다무스틴·리툭시맙 대비 무진행 생존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ECHO 3상의 첫 분석 결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혈액학 협회(EHA) 연례회의를 통해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표준 요법 대비 질병의 진행과 사망의 위험을 27% 감소시켰다(HR 0.73; 95% CI 0.57-0.94; p=0.016).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칼퀀스 병용군이 66.4개월이었고 대조군은 49.6개월이었다.


2차 평가지표로 살피고 있는 전체 생존은 아직 데이터가 성숙되지 않은 가운데 칼퀀스 병용군이 이점을 제시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P값이 높은 상황이나 14% 사망 위험을 줄였다(HR 0.86; 95% CI 0.65-1.13; p=0.2743).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변수를 제거한 추가 분석에서는 무진행 생존 이점이 36% 감소한 것으로 해석됐다. 데이터가 미성숙된 가운데 전체 생존 이점도 전체 분석 대비 더 높은 추세를 제시했다.


MD 앤더슨 암센터의 외투세포 림프종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이번 임상시험의 주요 연구자인 마이클 왕(Michael Wang) 박사는 "외투세포 림프종은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비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으로, ECHO 결과는 65세 이상의 성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칼퀀스 병용 요법이 기존의 화학면역치료 대비 개선된 무진행 생존율을 보인 것은 이 약물이 첫 번째 치료로서 표준 치료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칼퀀스의 안전성 및 내약성은 기존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하였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칼퀀스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들 중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AEs)은 88.9%(n=264)에서 발생하였고,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88.2%(n=262)에서 발생하였다. 3등급 이상의 심방 세동은 칼퀀스 병용 요법 환자의 3.7%(n=11)에서, 표준 치료 환자의 1.7%(n=5)에서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고혈압은 칼퀀스 병용 요법 환자의 5.4%(n=16)에서, 표준 치료 환자의 8.4%(n=25)에서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주요 출혈은 칼퀀스 병용 요법 환자의 2.0%(n=6)에서, 표준 치료 환자의 3.4%(n=10)에서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감염은 칼퀀스 병용 요법 환자의 41.1%(n=122)에서, 표준 치료 환자의 34.0%(n=101)에서 발생했다.


중증 이상 반응과 5등급 이상 반응은 두 그룹 간에서 균형을 이루었으며, 각각 69%(n=205) 대 62%(n=184)와 12.1%(n=36) 대 10.1%(n=30)로 나타났다. 이상 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칼퀀스 병용 요법 환자들에서 10.4%(n=31), 표준 치료 환자들에서 6.4%(n=19)였다. COVID-19 관련 이상 반응은 칼퀀스 병용 요법 환자들에서 9.4%(n=28), 표준 치료 환자들에서 6.7%(n=20)에서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종양학 연구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인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는 "ECHO 임상시험 데이터는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나타낸다"며 "환자들이 질병 진행 없이 추가로 살 수 있는 16.8개월은 매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며, 전체 생존율 개선 경향과 함께 칼퀀스와 화학면역치료 병용 요법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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