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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다피티닙 지속 방출 ‘발베사’ 개량 버전 ‘TAR-210’ 1상 최신결과 발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5-07 13: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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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광 내 표적에서 얼다피티닙 방출, 무재발 생존율 90% 도달 … 年 4회 투여로 편리

미국 존슨앤드존슨(얀센)은 ‘발베사정’(Balversa 성분명 얼다피티닙 Erdafitinib)의 개량신약인 ‘TAR-210’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개방표지, 다기관, 멀티-코호트 1상 임상시험의 최신결과를 지난 5일 공개했다.

   

‘TAR-210’은 섬유모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 변이를 동반한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NMIBC)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베사’(얼다피티닙)가 방광 내에 지속적으로 국소 방출되도록 설계된 방광 내 표적 방출 시스템이다.

   

발베사는 2019년 4월에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백금 함유 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된 FGFR3 또는 FGFR2 유전자 변이를 가진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으며, 2023년 8월 3상 ‘THOR’ 임상시험의 코호트 1 그룹에서 확보된 유효성 입증 자료를 근거로 정식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이달 3~6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 비뇨기과협회(AUA) 연례 학술회의에서 5일 구두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TAR-210은 됐다. 코호트1에서 90%의 무재발 생존율을, 코호트3에서 90%의 완전반응을 보였다.

   

이 시험에서 코호트1은 근치적 방광 절제술을 거부했거나 부적합한 재발성, 바실러스 칼메트-게랭(BCG: Bacillus Calmette-Guerin) 불응성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로 구성됐다.

   

코호트3은 저등급 제자리(in situ) 유두상 종양을 나타내는 재발성, 중등도 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시험결과는 지난해 10월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어 올해 4월 5~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 비뇨기과의사협회(EAU) 연례 학술회의에서 중간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월 22일 현재 자료 컷오프 시점에서 두 코호트에서 총 64명의 환자들이 TAR-210를 투여받았다. 

   

코호트1에 속한 피험자 2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2개월 무재발(RF) 생존률이 90%에 달했다. 또 코호트3 속한 피험자 중 31명이 효과를 보았으며 이로써 90%의 완전반응률을 나타냈다. 

   

임상에서 가장 빈도 높은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1/2급 하부요로 증상이었다. 하지만 용량을 제한토록 하는 독성이나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2명(전체의 3%)의 환자들이 저등급 요로 증상들이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수반됨에 따라 임상 참여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2명의 환자들에게서 신우신염과 패혈증을 동반했거나, 요로감염증과 패혈증을 동반한 약물치료 관련 중증 부작용이 보고됐다.

   

TAR-210 1상 임상을 주관한 논문저자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병원의 안토니 빌라세카(Antoni Vilaseca) 박사는 “고위험성 또는 중등도 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지난 50여년간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못한 채 정체 상태가 지속돼왔다”며 “이번 시험결과를 보면 ‘TAR-210’이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환자들을 위해 유망한 방광암 국소 대체요법제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신 계열사의 항암제 후기개발 담당자인 사빈 브루크먼-메이(Sabine Brookman-May) 담당 부사장은 “FGFR 유전적 변이가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에서 가장 빈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TAR-210이 연간 4회 투여하는 방광 보존적 및 BCG 무(無)접종 치료대안으로서의 잠재력을 한층 더 뒷받침하는 것이자 우리 회사가 치료방법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상황에 직면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들의 개발을 탐색하는 데 노력해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발베사정은 PD-1 또는 PD-L1 저해제의 사용이 적합하거나, 이들 제제를 사용한 전력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는 권고되지 않고 있다. 즉 PD-1 또는 PD-L1 저해제, 또는 화학항암요법제가 통하지 않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는 2차 치료제다.   

   

방광암은 현재 미국에서 연간 8만3000여명이 진단받아 6번째로 빈도 높게 발생하는 암종이다. 이 중 75~85% 정도가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중등도 및 고도 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표준요법은 방광내 면역요법(BCG 접종) 또는 방광내 항암화학요법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환자 가운데 30~40% 정도는 BCG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종양이 재발하거나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의 경우 근치적 방광 절제술이 주요한 치료 대안이다. 이럴 경우 방광 절제술에는 소변을 모으기 위한 요로전환술(인공방광 삽입술)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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