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州 뉴헤이븐에 소재한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발굴‧개발 가속화 전문 생명공학기업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社(Rallybio corporation)가 존슨&존슨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양사는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FNAIT)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목표를 둔 보완적인 치료방법의 개발을 뒷받침하고자 손을 잡은 것이다. 이와 함께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 측은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존슨&존슨 이노베이션-JJDC社로부터 66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받기로 했다.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태아 및 신생아들에게서 조절할 수 없는 수혈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생명을 위협할 잠재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희귀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은 임신한 여성들의 동종면역화를 예방하고, 이를 통해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과 태아 및 신생아들에게 파괴적인 결과가 미칠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휴먼 모노클로날 항-HPA-1a 항체의 일종인 ‘RLYB212’를 개발 중이다.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은 동종면역 및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위험성이 높은 임신여성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중 ‘RLYB212’의 임상 2상 용량 확정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존슨&존슨은 자사의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임상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 측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존슨&존슨의 자금지원은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 측이 진행 중인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자연사(natural history) 연구와 관련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 측은 이밖에도 양사간 합의에 따라 차후 추가로 지급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RLYB212’는 동종면역이 나타나지 않은 임신여성들에게서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위험성과 관련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임상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유일한 치료제이다.
존슨&존슨 측의 경우 니포칼리맙(nipocalimab)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니포칼리맙은 이미 동종면역이 나타난 임신여성들에게서 신생 Fc 수용체(FcRN)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으로 개발되고 있다.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는 동종항체들을 갖고 있을 경우 ‘RLYB212’를 사용한 예방 치료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스티븐 우든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社 대표는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을 일소하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을 이행하기 위해 존슨&존슨 측과 협력해 나가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며 “우리의 보완적인 방법이 성공을 거둘 경우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임신여성들에게 동종면역 상태와 무관하게 효과적인 치료대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라고 말했다.
양사가 힘을 합치면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에 대한 인식도를 좀 더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끌어올리면서 태아‧신생아 동종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은 임신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의 보완적인 치료방법의 개발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우든 대표는 뒤이어 “현재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이 인종적으로나 민족적으로 다양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HPA-1a 동종면역빈도에 관한 최신 데이터 세트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자연사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이 연구는 차후 ‘RLYB212 시험’을 뒷받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동종면역이 나타난 임신여성들은 랠리바이오 코퍼레이션의 자연사 연구에 참여할 자격이 없고, ‘RLYB212’를 사용한 예방 치료를 받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