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CD19 표적 키메라항원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인 ‘브레얀지’(Breyanzi 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lisocabtagene maraleucel, 일명 리소셀, Liso-cel)의 적응증 추가 신청 2건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BMS는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Bruton tyrosine kinase inhibitor (BTKi)를 사용 후에도 진행된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小胞性 또는 여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外套細胞, mantle cell lymphoma, MCL) 림프종 환자를 치료하는 적응증을 FDA에 신청했다.
FDA는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FL은 오는 5월 23일까지, MCL은 5월 31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후생노동성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브레얀지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TRANSCEND FL’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미국과 일본에서 제출됐다.
이 임상시험은 지금까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지연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AR-T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임상 중 최대 규모다. 임상 결과 브레얀지는 높은 비율의 완전반응을 입증했다.
또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 적응증 추가 신청은 ‘TRANSCEND NHL 001’ 임상시험의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 코호트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됐다.
이 임상에서 과거에 집중적인 치료 전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반응이 입증됐다. 다수의 환자들이 완전반응을 나타냈다.
두 임상시험에서 브레얀지는 일관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였으며,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들 두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는 지난해 6월 13~17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렸던 2023년 국제 악성 림프종 학술회의와 12월 9~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제65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BMS의 앤 커버(Anne Kerber) 혈액학‧종양학‧세포치료제 후기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과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제들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관해와 재발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상황에 직면한다”며 “브레얀지는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에서 적응증 추가 신청이 이뤄진 것은 최대한 많은 수의 환자에게 우리의 계열 최고 CAR-T세포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레얀지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및 소림프구 림프종(SLL)에 대한 적응증 추가 신청이 FDA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적응증 대상은 앞서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및 B세포 림프종 2 저해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다. 심사 결과는 오는 3월 14일까지 도출될 예정이다.
브레얀지는 CD19를 표적하는 CAR-T세포 치료제로서 4-1BB를 공동자극 도메인(costimulatory domain)으로 삼아 지속성과 확장성을 제고했다. 브레얀지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의 3차 치료제로 언제 FDA 허가를 받았다.
2022년 6월 24일, 현재의 DLBCL 2차 치료제로 승격됐다. 1차 화학면역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 또 같은 조건에서 동반 기저질환이나 연령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DLBCL 환자의 치료제다. 당시 승격된 적응증의 범위에는 특정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미만성 DLBCL, 고등급 B세포 림프종,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 3B 등급 여포림프종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