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사노피 ‘듀피젠트’ 호산구성 식도염 1~11세로 연령 확대 FDA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1-26 13:07:16
  • 수정 2024-07-22 02:33:10
기사수정
  • 체중 15kg 이상 소아 대상 … 3상서 52주차 조직학적관해 53% 입증, 위약은 16주차 3% 불과

미국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와 프랑스 사노피는 아토피피부염 및 천식 치료제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dupilumab)가  1~11세 연령대에 속하면서 체중이 최소한 15kg에 해당하는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eosinophilic esophagitis, EoE)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앞서 듀피젠트는 2022년 5월 20일, 12세 이상 연령대에 속하면서 체중이 최소한 40kg에 해당하는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된 바 있다.


FDA는 이번에 ‘우선심사’를 거쳐 2개 파트로 구성된 3상 ‘EoE KIDS’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 1~11세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16주차에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체중에 따라 듀피젠트의 고용량군의 66%가 조직학적 질병관해(식도상피내 호산구 수치 6 이하)에 도달했다. 저용량군은 58%가 목표에 도달했다. 반면 위약군은 3%에 그쳤다.


A파트 및 B파트에서 듀피젠트 투여군의 53%(32명 중 17명)가 52주차까지 조직학적 관해(histological disease remission)를 유지했다. B파트에서 위약에서 듀피젠트로 전환한 53%(15명 중 8명)이 52주차에 조직학적 관해에 도달했다.


이밖에 16주차에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징후/증상 설문-간병인’(PESQ-C)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호산구성 식도염의 징후 가운데 한 가지 이상 나타난 일수(日數)의 비율이 듀피젠트 투여군이 위약 대조군보다 크게 감소했다.


1세 이상 11세 미만 소아에서 16주 동안 듀피젠트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일반적으로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24주 동안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다. 위약군 대비 듀피젠트 투여군에서 더 자주 관찰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반응, 상기도감염, 관절통,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었다. B파트 피험자 가운데 듀피젠트를 투여받았던 1명에서 연충(蠕蟲) 감염이 보고되기도 했다.


호산구성 식도염은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의 과다 증식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장애로 식도 내 조직에서 발견되고 있다. 식도를 손상시키고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만성 진행성 제2형 염증성 질환이다. 최소량의 음식을 삼키거나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조차 고통스러운 연하장애(嚥下障碍), 섭식곤란(difficulty eating)을 겪고,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이 정체하는 탓에 우려스러운 질식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식도를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들은 소아의 성장과 발육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에는 12세 미만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가 2만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아직 승인받은 약물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2022년 5월 승인 당시 세계 최초의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였다.


듀피젠트는 이 질환 염증성 경로의 일부를 저해하는 단일클론항체로 IL-4, IL-13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잠재성 2형 염증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듀피젠트 개발 주역의 한 사람인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의 조지 얀코풀로스(George D. Yancopoulos) 대표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소아는 호산구성 식도염에 가장 취약한 환자그룹에 속한다”면서 “파괴적인 진행성 증상이 소아의 기본적인 음식물 섭취능력을 위협하고 있지만 그동안 다수의 환자들이 허가받지 못한 약물들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듀피젠트가 1세 이상의 치료대안으로 떠오르게 돼 2형 염증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듀피젠트가 모든 연령층의 호산구성 식도염 표준치료법을 바꿔놓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사노피의 나이미쉬 파텔(Naimish Patel) 글로벌 면역학‧염증 개발담당 대표는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 수요가 존재한다”며 “미국 내 12세 미만 소아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의 40%가 지속적으로 관련 증상들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인은 중요한 연령대에 섭식과 체중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영양섭취와 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소아 환자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