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샌카를로스(San Carlos)의 암환자 종양침윤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 TIL)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아이오반스바이오테라퓨틱스(Iovance Biotherapeutics, 나스닥 IOVA)는 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LN-145’의 2상 ‘IOV-LUN-202’ 임상시험이 부작용으로 인해 중단된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이오반스는 FDA가 최근 보고된 비-골수제거 림프구고갈 전처치요법(non-myeloablative lymphodepletion pre-conditioning regimen)과 잠재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는 5급의 심각한 이상사건(사망) 때문에 임상 보류 조치를 지난 22일 통보해옴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IOV-LUN-202는 EGFR, ROS, ALK 유전자 변이가 없고 다른 치료 가능한 암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최소 한 가지 표적치료제를 투여받았으며 화학요법 및 항 PD-1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진행된 진행성(절제불가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제 LN-145를 평가하고 있다. 후향적, 라벨 공개, 다중 코호트, 비 무작위 배정, 다의료기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조건의 환자들은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실제 생존기간이 6개월 미만이다.
아이오반스는 임상 보류가 해결될 때까지 IOV-LUN-202의 새로운 환자 등록 및 신규 환자의 LN-145 치료 착수는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이전에 IOV-LUN-202 임상시험에서 LN-145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따라 계속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미 종양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도 추가적인 예방 조치 및 위험 완화와 함께 LN-145 TIL 치료를 계속 받는다.
앞서 아이오반스는 올해 7월에 IOV-LUN-202의 예비 데이터를 보고했다. 올해 11월에 업데이트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반응자의 71%가 추가적인 반응과 6개월 이상 지속적인 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IOV-LUN-202의 결과는 현재 사용 가능한 2차 화학요법 대비 보다 지속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포함해 단회성 종양침윤림프구 치료의 잠재적인 이점을 뒷받침한다.
지금까지 고형암에 대한 아이오반스의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종양침윤림프구 치료제로 치료받은 환자는 700명 이상이다. 이들 중 100여명은 LN-145를 투여받은 폐암 환자들이었다.
현재까지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치료 후 이상반응은 기저질환, 비-골수제거 림프구고갈, 인터루킨-2 등의 알려진 이상사례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아이오반스의 프리드리히 그라프 핀켄슈타인(Friedrich Graf Finckenstein) 최고의학책임자는 “아이오반스는 질병 진행 이후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IOV-LUN-202 임상시험의 등록을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해 FDA와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오반스는 IOV-LUN-202에 대한 임상 보류가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임상시험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진행성 흑색종의 TIL 치료제 리필류셀(lifileucel, 개발코드명 LN-144)의 허가 신청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FDA는 리필류셀 허가 여부를 내년 2월 24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리필류셀은 올해 5월 26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당초 올해 11월 25일까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FDA는 검토할 일정과 인력이 빠듯하다며 올해 9월 15일, 심사 기한을 2024년 2월 24일로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