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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카이네틱스,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oHCM) 치료제 ‘아피캄텐’ 3상 성공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2-28 13:09:13
  • 수정 2024-01-23 22: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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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능력 개선. 1차 및 2차 평가지표 모두 충족 … 내년에 허가 신청, BMS ‘캄지오스’(마바캄텐)의 경쟁자 예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샌프란시스코의 사이토카이네틱스(Cytokinetics, 나스닥 CYTK)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oHCM) 환자를 대상으로 아피캄텐(aficamten)을 평가한 3상 ‘SEQUOIA-HCM’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소식으로 사이토카이네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83.57% 급등했다.  


사이토카이네틱스는 아피캄텐이 3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SEQUOIA-HCM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아피캄텐 치료는 위약 대비 심폐운동능력검사(cardiopulmonary exercise testing, CPET)로 측정한 최대산소섭취량(peak oxygen uptake, pVO2) 을 최소제곱평균(least square mean)  차이 1.74mL/kg/min가량 증가시켜 운동능력을 유의하게 개선했음을 입증했다.


아피캄텐의 치료 효과는 베타차단제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받지 않은 환자를 포함해 환자의 기저 특성 및 치료 전략을 반영한 사전 지정된 모든 하위그룹에 걸쳐 일관됐다.


나아가 사전 지정된 2차 평가지표 10가지 모두 아피캄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예컨대 삶의 질 지표인 12주 및 24주차의 캔자스심근병증설문지 임상요약점수(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 Clinical Summary Score, KCCQ-CSS), 12주 및 24주차의 뉴욕심장학회(NYHA) 기능 등급이 1등급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 12주차 및 24주차의 유발성 좌심실 유출로 구배(provoked left ventricular outflow tract gradient, LVOT-G)  변화 정도 및 LVOT-G가 30mmHg 미만인 비율, 12주차 및 24주차의 운동부하, 중격축소술(septal reduction therapy)이 적합한 가이드라인에 부합한 비율 등이었다.  


SEQUOIA-HCM에서 아피캄텐은 내약성이 우수했고 위약과 유사한 이상사례 프로파일을 보였다. 치료 후 심각한 이상사례는 아피캄텐 치료군에서 8건(5.6%), 위약군에서 13건(9.3%)이 발생했다.


핵심 심장초음파 상 좌심실박출률( 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이 50% 미만인 환자는 아피캄텐 치료군에서 5명(3.5%), 위약군에서 1명(0.7%)이었다. 낮은 좌심실 박출률로 인해 심부전이 악화되거나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없었다.


사이토카이네틱스의 연구개발부 총괄 부사장 파디 말릭(Fady I. Malik) 박사는 “SEQUOIA-HCM 임상결과는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높은 기대를 충족시켰다”며 “아피캄텐은 표준치료와 병용했을 때 이전에 관찰된 안전성 및 내약성을 유지하면서 oHCM 환자의 운동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증상과 기능 등급 개선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아피캄텐의 2상 ‘REDWOOD-HCM’과 현재 진행 중인 개방표지 연장 임상시험 ‘FOREST-HCM’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치하고 아피캄텐이 의사와 환자가 선택할 만한 심장 미오신 억제제가 될 수 있는 프로파일을 보여줬다”고 강조하면서  2024년 학술대회에서 임상시험 전체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토카이네틱스는 내년 하반기에 미국에서 아피캄텐을 oHCM 치료제로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사이토카이네틱스는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선택적 저분자 심장 마이오신 활성화제인 오메캄티브 메카빌(omecamtiv mecarbil)의 신약승인을 거절당했다. 4월에는 ‘렐레셈티브’(reldesemtive)의 루게릭병(ALS)의 3상 임상에 실패하면서 아피캄텐의 임상개발에 주력해왔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에 오메캄티브의 조건부 판매허가를 신청했으며, 렐데셈티브는 임상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만약 아피캄텐이 미국에서 승인받으면 oHCM 치료제로 2022년 4월 28일, 먼저 승인받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캄지오스캡슐’(Camzyos 성분명 mavacamten 마바캄텐)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캄지오스는 BMS가 2020년 10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리즈번(Brisbane) 소재 심장질환 전문 바이오업체 마이오카디아(MyoKardia)를 131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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