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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中 ‘유시노바’서 KRAS G12D 변이 표적항암제 ‘UA022’ 전세계 권리 도입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1-24 11:06:44
  • 수정 2023-11-28 18: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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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상 단계, 췌장암·대장암·폐암 주요 표적 … KRAS G12C 표적 폐암 치료제 ‘루마크라스’ ‘크라자티’와 별개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제약기업 유시노바(Usynova‧祐森健恒)는 아스트라제네카에 KRAS G12D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신약후보물질로 전임상 개발이 진행 중인 ‘UA022’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중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그 대가로 유시노바는 2400만달러의 선불 계약금과 추후 개발‧발매 성과에 따라 최대 3억9500만달러의 성과 연계 마일스톤을 받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순매출액 대비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까지 보장받았다.


UA022는 강력한 항암활성과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낸 가운데 전임상 시험에서 경구 복용했을 때 양호한 생체이용률이 입증됐다.


유시노바의 타오 후(胡滔) 총경리는 “KRAS G12D 변이가 암에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KRAS 변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KRAS G12D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선도적인 글로벌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해 UA022의 치료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스티븐 포웰(Stephen Fawell) 항암제 연구개발 대표는 “종양 촉진인자 및 변이들을 표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아스트라제네카의 유산을 바탕으로 이번 라이선스 도입으로 KRAS G12D 변이를 동반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의 개발이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KRAS G12D 변이를 동반한 암들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KRAS 변이는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 중 G12D 변이는 전체 KRAS 변이의 26% 정도를 점유하면서 가장 빈도 높게 나타나는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췌장암, 대장암(직장결장암) 등에서 빈도 높게 나타나고 비소세포폐암에선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다. 예컨대 KRAS G12D 변이는 췌장암 환자들의 30% 이상에서 나타난다고 연구돼 있다. 


반면 KRAS G12C 변이가 폐암에서 가장 빈도 높게 나타난다. 모든 비소세포폐암(선암)의 14%에 걸쳐 발현된다. 이를 표적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는 암젠의 ‘루마크라스’(Lumakras 성분명 소토라십 Sotorasib)와 미라티테라퓨틱스의  ‘크라자티’(KRAZATI, 성분명 아다그라십 adagrasib, 코드명 MRTX849)가 있다. 미라티테라퓨틱스는 지난 10월 8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58억달러(48억달러 현금 및 10억달러 조건부가격청구권(CVR) 포함)에 인수됐다. 


이번 인수로 AZ는 미라티테라퓨틱스를 통해 KRAS G12D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MRTX1133’를 확보하게 된 BMS, 레볼루션메디신(Revolution Medicines), 콴타테라퓨틱스(Quanta Therapeutics), 스위스 로슈의 자회사인 쥬가이(Roche/Chugai)  등과 함께 KRAS G12D 표적치료제 개발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MRTX1133는 단독요법으로서 1/1b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도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이다. 


레볼루션의 ‘RMC-9805’는 최근 1/1b상 연구가 시작돼 2025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콴타의 다중 KRAS 억제제인 ‘QTX3034’는 현재 전임상 진행 중이다. 로슈/쥬가이의 범 RAS 억제제인 ‘LUNA18’은 용량결정 임상(2b상)을 완료했다.  


이밖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일(영국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기반의 제약사 (Eccogene)과 비만, 제2형 당뇨병 및 기타 심장대사 질환을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RA)인 ECC5004에 대한 중화권 외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에코진에 선불 계약금 1억8500만달러, 향후 마일스톤으로 최대 18억2500만 달러를 지급한다. ECC5004는 하루에 한 번 먹는 알약 형태로 미국에서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지난 20일. 디지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테크 기업 에비노바(Evinova)를 설립했다. 디지털 원격 환자 모니터링과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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