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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PI3K 억제제 ‘알리코파’ 여포성림프종 적응증 美서 자진취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1-14 19:59:17
  • 수정 2023-11-24 12: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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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진행생존기간 이점 미충족 … 자이델릭, 코픽트라, 우코닉 등 혈액암서 PI3K 억제제들 전면 퇴출

독일 바이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한 끝에 미국시장에서 PI3K 억제제 항암제인 알리코파’(Aliqopa, 성분명 코판리십 Copanlisib)를 자진 철수한다고 13(현지시각) 발표했다. 

 

알리코파는 20179FDA 가속승인을 통해 최소한 2회에 걸쳐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여포성(濾胞性) 림프종 환자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다.

 

알리코파는 당시 개방표지, 단일군 방식의 2‘CHRONOS-1’ 임상시험을 근거로 가속승인을 얻었다. 그러나 확증 3‘CHRONOS-4’ 임상연구에서 알리코파 및 표준 면역화학요법제(리툭시맙) 병용군이 표준 면역화학요법제 단독요법군에 비해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 우위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CHRONOS-3’ 3상 임상에서는 PFS21.5개월 대 13.8개월로 우위를 보였으나 전체생존기간에서는 위험비 0.955% 정도만의 OS 개선을 보여 역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바이엘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서 ‘CHRONOS-4’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호의적인(favorable) 치료반응을 보여 현재 알리코파로 치료 중인 환자들은 적절한 대체 치료제가 채택되기 전까지 알리코파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새로운 환자에게는 처방되지 않는다.

 

바이엘은 앞서 PI3K 억제제 관련 사망위험 증가 등 부작용 이슈와 관련 20216월 재발성 무통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적응증 추가 승인신청을 자발적으로 철회한 바 있다.

 

알리코파는 아직 국내에서 승인받지 못했다. 중국과 대만에서도 재발성 여포성 림프종 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했는데 이번 미국 시장 철수에 따라 후속 철수가 예상된다.

 

알리코파의 철수로 인해 전체생존기간에서 유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PI3K억제제들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PI3K억제제는 모두 5품목이 FDA 승인을 받았다. 알리코파,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이델릭정’(Zydelig 성분명 이데라리십 Idelalisib), 시큐라바이오(Secura Bio)코픽트라’(Copiktra 성분명 두벨리십 duvelisib), 노바티스의 피크레이’(Piqray, 성분명 알펠리십 Alpelisib), TG테라퓨틱스의 우코닉’(Ukoniq, 성분명 움브라리십 Umbralisib) 등이다. 이 중 혈액암과 관련된 자이델릭, 코픽트라, 우코닉, 알리코파 등이 부작용 또는 유효성 미흡으로 시장에서 철수해 노바티스의 피크레이만 남았다.

 

FDA는 지난해 4, 2상 단일군 방식으로 승인된 PI3K억제제의 위험성 대비 유익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자문위는 160으로 향후엔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통해 승인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피크레이는 혈액암이 아닌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사람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2 (HER2) 음성 및 PIK3CA 변이가 양성인 폐경 후 여성 및 남성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경우 풀베스트란트와 병용요법제로 허가돼 있다.

 

PI3K(phosphoinositide 3-kinase) 억제제는 성장조절, 대사, 유전암호해독 개시 등 세포 기능에 중요한 신호 경로인 PI3K/AKT/mTOR 경로의 일부인 하나 이상의 PI3K 효소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PI3K에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가지의 이성질체(isoform) 하위유형이 존재한다. PI3K-αPIK3CA로 흔히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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