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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새 알도스테론 합성저해제 ‘BI 690517’ 알부민뇨 개선 효과 입증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1-07 10:24:01
  • 수정 2023-11-13 17: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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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디앙과 병용 시 최대 39.5% 감소 … 부작용으로 고칼륨혈증 야기하지만 자디앙이 상쇄시켜

베링거인겔하임은 신규 선택적 알도스테론 합성효소 저해제(aldosterone synthase inhibitor, ASi) ‘BI 690517’이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정’(Jardiance 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Empagliflozin)과의 병용요법이 2상 임상시험 14주차 분석 결과 신장 손상의 지표인 단백뇨(알부민뇨)를 2형 당뇨병과 상관 없이, SGLT2 억제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39.5%가량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BI 690517이란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를 자디앙과 같은 표준요법제와 병용하면서 알도스테론 합성 억제 효과와 만성 신장병 개선 효과를 평가한 첫 번째 임상시험이다. 피험자들은 이미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또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을 갖고 있거나 그렇지 않는 만성 신장병 환자들이었다. 만성 신장병은 전 세계 환자 수가 8억5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BI 690517의 2상 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신장병학회(ASN) 2023년 신장병 주간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


BI 690517은 알도스테론 합성효소를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알도스테론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장기가 손상될 뿐만 아니라 고혈압, 만성신장병, 심부전 등 심·신·대사계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한 미국 워싱턴대 의대의 신장학 담당 교수인 캐서린 터틀(Katherine Tuttle)은 “SGLT2를 억제하는 표준요법제와 함께 선택적 알도스테론 합성효소 저해제를 병용하는 요법을 평가한 이번 시험에서 긍정적이고,임상적으로 상관성이 있는 효능이 입증됐다”면서 “SGLT2 억제와 함께 BI 690517을 병용하면 추가적인 신장 유익성과 함께 고칼륨혈증 위험성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잔여 위험과 중증 합병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만성 신장병 치료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알도스테론 합성효소를 억제하면 혈중 칼륨 수치를 중등도로 상승시킬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기저요법제로 사용된 자디앙의 작용기전에 힘입어 고칼륨혈증 위험성이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고칼륨혈증이 치료법 변경과 입원을 초래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적으로 대단히 중요하고, 큰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상의 핵심적인 2차 평가지표는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30% 이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켜주는지 여부였다. BI 690517 및 자디앙 병용요법의 피험자의 최대 70%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백뇨(알부민뇨)의 예측 지표로 사용된 UACR 분석 결과는 만성신장병 발생 위험성을 3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BI 690517은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당초 예상치 못했던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용량의존적으로 혈중 칼륨 수치를 중등도 수준으로 증가시킬 수 있지만 자디앙 병용을 통해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했을 때 대부분 다른 의학적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으며, BI 690517 투여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휴먼파마 부문의 카린 브루이용(Carinne Brouillon) 대표는 “이처럼 고무적인 임상 2상 자료가 심-신-대사계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이고 변혁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하려는 베링거의 노력의 방증이자, 이처럼 상호연관된 질환들로 인해 세계 각국이 짊어지고 있는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시사한다”며 “내년에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내년에 3상 ‘EASi-KIDNEY’ 임상시험에 참여할 피험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디앙을 포함한 표준요법제와 BI 690517을 병용하면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만성신장병을 앓고 있고, 신장병이 악화될 위험성이 있는 총 1만10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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