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로슈, 화이자·로이반트가 공동 설립한 ‘텔라반트’ 71억달러에 인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0-24 10:19:07
  • 수정 2023-10-25 20:48:17
기사수정
  • TL1A 표적항체 계열 염증성 대장질환 신약후보 ‘RVT-3101’ 확보 … MSD, 사노피, 암젠과 경쟁 구도

로슈는 화이자와 스위스 바젤 ·영국 런던·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 나스닥 ROIV가 지난해 12월 공동 설립한 텔라반트홀딩스(Telavant Holdings)71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3(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로슈는 종양괴사인자 유사 리간드 1A(Tumor necrosis factor-like ligand 1A, Tumor necrosis factor-like cytokine 1A, TL1A)를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인 ‘RVT-3101’에 대한 지적재산권과 미국일본 시장 내 후속 개발 및 판매, 전반적인 제조 권리를 확보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화이자가 판권을 갖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로슈는 71억달러의 인수금 외에 15000만달러의 단기 성과금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로이반트사이언스는 텔라반트 발행 주식(보통주와 우선주)75%를 보유해 왔으며, 나머지 25%는 화이자가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은 이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RVT-3101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을 포함해 염증성 대장질환을 겨냥한 유망한 치료제다. 현재 2b상이 거의 끝나, 가급적이면 일찍 3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염증성 대장질환은 세계 각국에서 8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진단받은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 중 80% 정도가 지속적인 증상 완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염증과 섬유성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항체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RVT-3101은 현재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2b‘TUSCANY-2’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피험자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댝대조 방식의 이 임상시험은 생물학적제 투여 경험이 있거나 또는 없는(naïve) 궤양성대장염 환자 245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올해 14일 발표된 RVT-31012‘TUSCANY-2’ 임상시험 결과, 12주간의 유도요법 기간이 끝난 후, RVT-3101 투여군(매달 한번 피하주사)32%가 임상적 관해를 보인 반면 위약 투여군은 12%에 머물렀다. 바이오마커(TL1A) 양성 환자로 분석 범위를 좁히면 위약보정 관해율이 21%(32-12+α)에서 27%로 증가했다. 위약보정 내시경 개선 비율은 모든 참가자에서 21%, 바이오마커 양성 하위군에서는 41%였다. 3상에 투여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량에서는 RVT-3101의 모든 용량 환자에 대한 통합 분석보다 약간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지난 622, 처음으로 용량 발견(dose finding) 임상시험 자료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3상에 투여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량을 투여한 결과 유도요법(14)에 이어진 장기 유지요법 단계에서 56주차에 36%(14주차 29%)가 임상적 관해를 보였다. 내시경적 검사결과 개선 달성률은 56주차에 50%(14주차 36%)였다.

 

또 이를 바이오마커(TL1A) 양성 환자로 분석 범위를 좁히면 임상적 관해율이 56주차에 43%(14주차 33%)를 보였다. 내시경적 개선 비율은 56주차에 64%(14주차 47%)를 보였다.

 

유지요법이 기간 중 전체 피험자에서 호의적인(favourable) 안전성 프로필이 도출됐다.

 

로슈의 토마스 쉬네커(Thomas Schinecker) 회장은 “TL1A를 표적하는 새로운 항체가 염증성 대장질환뿐만 아니라 기타 질환에서도 괄목할 만한 차별성을 이끌며 변혁적인 치료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확고하게 믿는다면서 최근 도출된 RVT-31012b상 임상시험에서 장기적이고 탄탄한 데이터세트가 확보되면서 유지요법 단계의 임상적 관해 개선 효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 가정에서 피하주사하는 편리함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로슈는 아울러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화이자의 TL1A/p40(IL-12 IL-23)를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항체 PF-07261271에 대해 글로벌 개발을 공동 진행할 수 있는 옵션을 보장받았다. 이 이중특이항체는 궤양성대장염에서 1(NCT05536440)을 진행 중이다.

 

현재 TL1A 표적 항체치료제 치료제로는 미국 머크(MSD)가 지난 416108억달러에 프로메테우스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PRA023(이달 중 3상 착수 예정), 사노피와 테바가 이달 4일 공동개발키로 계약한 TEV-48574(궤양성대장염크론병서 임상 2b상 중), 암젠의 TL1A/TNF-α를 표적하는 이중특이항체 AMG966(1) 등이 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