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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FRα 표적 ADC 개발사 佛 맙링크 인수 … 내년 난소암 ·유방암 1상 착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0-19 14:07:22
  • 수정 2023-10-24 15: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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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슈, 몬테로사와 분자접착제 분해제 개발 협업 … 선불 5000만달러 계약

릴리는 프링스 리옹의 맙링크바이오사이언스(Mablink Bioscience)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18(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프랑스 경제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맙링크는 독자 보유한 ‘PSARlink’ 플랫폼을 적용해 차세대 항체-약물 결합체(ADC)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PSARlink는 세포독성물질(항암제)를 폴리사르코신(polysarcosine)이라는 혁신적인 친수성(親水性) 링커를 활용해 은폐시킴으로써(masking) ADC의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 TI)를 극대화한다. 항암제가 목표 지점에 오랜 기간 머물게 하면서 암세포 사멸을 촉진한다.

 

이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게 엽산 수용체 알파(FRα) 표적 ADCADCMBK-103이다. 올해 첫 전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으며 내년에 난소암과 유방암에 대한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ADC의 부작용 이슈를 줄일 수 있도록 약물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반감기를 낮추는 전임상 결과는 지난해 4월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통해 공개됐다.

 

FRα 표적 ADC 약물로 상용화된 품목으로는 지난해 11월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Waltham)ADC 전문기업 이뮤노젠(ImmunoGen 나스닥 IMGN)이 개발한 엘라헤어’(Elahere: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 mirvetuximab soravtansine-gynx)가 있다. 맙링크는 지난해 전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MBK-103가 엘라헤어보다 더 긴 반감기와 항암효과, 감소된 부작용 등의 장점을 가졌다고 소개한 바 있다.

 

맙링크의 장-기욤 라페(Jean-Guillaume Lafay) 대표는 이번 거래 합의는 릴리가 우리의 방법론과 기술, 조직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는 강력한 방증이라며 양사가 공유하는 가치와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맙링크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암 환자들을 위한 변혁적인 치료제를 선보이게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로슈(위)와 미국 몬테로사테라퓨틱스 로고

 


스위스 로슈는 분자접착제 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 MGD) 기반 저분자제제를 개발을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소재 몬테로사테라퓨틱스(Monte Rosa Therapeutic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7(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로슈가 선불계약금으로 5000만달러를 몬테로사에 지급하고 전임상, 임상, 인허가, 발매 등 단계별 목표에 도달했을 때 20억달러 이상의 마일스톤을 보장키로 했다. 별도로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한다.

 

아울러 향후 2년 이내에 표적들을 보다 다양화하는 내용으로 제휴관계의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로슈가 신약후보물질을 추가 지명(nomination)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하고 별도의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이 경우 현재 1(NCT05546268) 임상 개발단계의 GSPT1표적 항암치료제 MRT-2359 등 다른 후보약물에 대한 추가협업 등이 고려될 수 있다.

 

몬테로사는 암과 신경계질환을 목표로 발굴 및 전임상 단계를 주도한다. 로슈는 후속 전임상과 임상개발을 진행한다.

 

몬테로사테라퓨틱스는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여전히 전권을 유지하게 된다.

 

몬테로사는 17MRT-2359로 명명된 GSPT1 타깃 신약후보물질이 고형종양에 대한 최초의 분자접착제분해제의 효과를 분석한 1/2상 결과를 발표했다. 1상 용량 증량 안전성과 2상 초기의 유효성을 평가한 중간분석 결과 MRT-2359가 환자 종양에서 GSPT1 단백질 수준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종양 크기도 줄였음을 입증했다.

 

이 회사의 CEO인 마르쿠스 와머스(Markus Warmuth)“MRT-2359가 안전성 프로파일, 종양 내 GSPT1를 조절하는 약력학적 조절 능력의 심도, 바이오마커 양성 암 환자에서의 항종양 활성에 대한 초기 증거에 의해 매우 고무됐다고 말했다.

 

앞서 로슈는 지난 920일 자회사 제넨텍을 통해 미국 보스턴 및 벨기에 기반 오리오니스바이오사이언스(Orionis Orionis Biosciences)와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공동 개발을 위해 협업키로 했다. 이 역시 선불금 4700만달러에, 추가 마일스톤 20억달러 규모다. 불과 한 달 사이에 총 선불금 1억달러와 마일스톤 총액 40억달러 규모를 밀어붙였다.

 

분자접착제와 분자접착제 분해제는 작용 방식이 완연 다르다. 다만 기존 치료방식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질병 관련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공통적이다. 오리오니스는 ‘Allo-Glu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분자접착제 개발에는 로슈 외에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와 미국 머크(MSD)가 있다. BMS202210, 미국 샌프란시스코 생명공학 신텍스(SyntheX)와 협력해 새로운 저분자 표적단백질 분해제를 개발 중이다. MSD는 올해 4, 이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및 독일 머크와 분자접착제 계약을 맺은 오스트리아 생명공학자인 프록시젠(Proxygen)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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