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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 주1회 주사제 ‘위고비’ 국내 허가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4-27 13:40:33
  • 수정 2023-11-15 1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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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투여 '삭센다' 대비 투여 편의성 및 효과 강력 … 평균체중 15% 감소, 릴리 ‘마운자로’와 격돌 예상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GLP-1) 작용제인 위고비프리필드펜’(Wegovy,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이 국내서 비만 치료제로 27일 시판 승인을 얻었다. 

 

위고비는 작년 4월 시판허가를 같은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프리필드펜’(Ozempic)과 마찬가지로 주 1회 투여한다. 오젬픽은 처음 4주간 0.25mg을 투여하고, 이후 최소 4주간 0.5mg을 투여하며 이후 1mg(유지용량)을 매주 주사하도록 돼 있다.

 

반면 위고비는 1~4주에 0.25mg, 5~8주에 0.5mg, 9~12주에 1mg, 13~16주에 1.7mg, 이후 유지용량 2.4mg을 매주 주사하도록 돼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20177월에 국내 허가를 받은 삭센다펜주’(SAXENDA, 성분명 리라클루라이드, liraglutide)를 보유하고 있으며 삭센다는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삭센다는 비급여로 1펜당 7~15만원이며 최대 유지용량인 하루 3mg을 투여받으려면 3ml(18mg)들이 펜이 5개가량(90mg)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고가 기준으로는 한 달에 75만원이 든다.

 

미국의 경우 위고비는 월 1350달러, 위고비의 경쟁약인 세계 최초의 GLP-1·GIP 이중 작용 대사 질환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성분명: 티어제파타이드 tirzepatide)는 월 1540달러(시판될 경우의 예상치)의 앿값이 들고 있다.

 

마운자로’(Mounjaro, 성분명: 티어제파타이드 tirzepatide)20225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얻었지만 비만치료제로는 현재 심사 중이다. 위고비는 미국에서는 20216, 유럽연합에서는 20226월 각각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위고비는 11회 자가 투여하는 삭센다와 달리, 1회 투여로 편의성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대폭 개선했다. 국내서는 5가지 용량(0.25/0.5/1.0/1.7/2.4mg)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비만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구체적으로 초기 체질량지수(BMI)30 kg/m2 이상(비만)이거나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당뇨병전단계 또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심혈관질환 등)이 있으면서 초기 BMI27kg/이상 30 kg/미만인 과체중 환자가 주요 처방 대상이다.

 

위고비는 복부 및 대퇴부 또는 상완부에 피하주사하게 된다. 위장관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해야 한다. 최종 유지 용량은 2.4mg이며 이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중대한 위장관 증상이 있으면,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용량 증량을 연기하거나 이전 용량으로 낮추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 약은 체내 호르몬인 GLP-1의 수용체에 작용해 GLP-1으로 하여금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식욕을 감소시키도록 유도한다.

 

위고비 임상 결과에 따르면, 56주간 투여 시 평균 8%의 감량 효과를 보인 삭센다와 비교해 위고비는 68주간 투여 시 평균 14.9%(위약 대조군은 2.4%)의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릴리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 15mg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오젬픽, 1mg)에 비해 평균 체중이 12파운드(5.4kg, -25 vs 13) 더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상당히 나은 비만 감소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위고비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위고비로 91300만달러를 벌어들여 블록버스터(연간 10억달러 매출) 위상에 근접했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정제) ‘리벨서스정’(Rybelsus)17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동일 성분 당뇨병 주사제인 오젬픽의 2022년 매출은 85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같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의약품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 성장한 260억달러에 달했다. 2023년 글로벌 매출도 전년 대비 13~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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