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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루버드바이오 ‘로보셀’ 겸상적혈구빈혈 유전자치료제로 FDA 허가신청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4-25 12:46:42
  • 수정 2023-06-23 19: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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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중해빈혈 ‘베타셀’, 로렌조오일병 ‘엘리셀’ 이어 3번째 허가 기대 … 미국 내 환자 10만명, 절반이 40대 못넘겨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머빌(SOMERVILLE)의 중증 유전성질환 및 암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전문 신약개발기업인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 나스닥 BLUE)는 겸상(鎌狀) 적혈구 빈혈(SCD) 치료제 ‘로보티베글로진 오토템셀’(lovotibeglogene autotemcel, lovo-cel, 로보셀)의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로보셀은 혈관폐쇄 발생 전력이 있는 12세 이상의 겸상 적혈구 빈혈 환자들을 위한 유전자 치료제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됐다. 블루버드바이오는 BLA를 제출하면서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로보셀은 10개월여가 걸리는 ‘표준심사’ 대상에 비해 단축된 6개월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로보셀이 허가를 받으면 FDA의 승인 관문을 통과한다면 FDA 사상 3번째 희귀유전성질환 치료용 체외(ex-vivo) 유전자치료제이자, 두번째 유전성 헤모글로빈 장애 치료제가 된다. 


블루버드바이오의 수혈의존성 베타-지중해빈혈 유전자 치료제 ‘진테글로’(Zynteglo 성분명 베티베글로진 오토템셀, betibeglogene autotemcel, 일명 베티셀)는 2022년 8월 17일에, 대뇌부신백질이영양증(cerebral adrenoleukodystrophy, CALD, 일명 로렌조오일병) 유전자치료제 ‘스카이소나’(Skysona, 성분명 엘리발도진 오토템셀, elivaldogene autotemcel, 일명 엘리셀(eli-cel)은 같은 해 9월 16일에 각각 승인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리더십을 고수해 왔다.


이 회사 앤드류 오벤셰인(Andrew Obenshain) 최고경영자는 “겸상 적혈구 빈혈의 중증도와 이 증상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과소평가되고 간과돼왔다”며 “이들 환자를 위한 변혁적인  치료제는 오랜 동안 기다려져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FDA의 비교동등성에 대한 질문에 충족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는 로보셀이 겸상 적혈구 빈혈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데 중요한 단계를 밟았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로보티베글로진 오토템셀은 지금까지의 겸상 적혈구 빈혈 관련 개발에서 가장 심도 깊은 연구가 이뤄진 유전자 치료제로 손꼽힌다. 


이번 허가신청은 ‘HGB-206’ 임상시험 C 코호트그룹에 속한 36명의 환자를 중앙값 32개월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와 ‘HGB-210’ 임상에서 2명의 환자를 18개월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와 별개로 블루버드바이오는 로보셀로 치료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 안전성 및 유효성 추적 연구(LTF-307)도 진행하고 있다.


허가신청서에는 로보셀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50명의 환자들로부터 도출된 안전성 자료가 동봉됐다. 50명 가운데 6명은 6년 이상 추적조사를 받았다.


FDA는 앞서 로보셀을 겸상 적혈구 빈혈을 치료하기 위한 ‘희귀의약품’, ‘패스트트랙’, ‘재생의학 첨단치료제’(RMAT) 및 ‘희귀소아질환 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겸상 적혈구 빈혈은 미국 내 환자 수가 10만명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전체 환자들의 절반가량이 40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CD에서 적혈구(RBC)의 겸상형 헤모글로빈(sickle hemoglobin, HbS) 농도가 높으면 RBC가 낫 모양으로 변하고, 끈적거리며, 수명이 짧아지면서 단단해진다. 이는 용혈성 빈혈, 혈관병증, 혈관 폐색으로 급격하게 나타난다. 통증 발병은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으며 종종 입원이 필요하다. 겸상 적혈구 질환이 있는 성인의 50~60%는 말단 장기 손상이 있으며, 24%는 여러 장기에 손상을 경험한다. 환자 4명 중 1명은 45세 이전에 뇌경색을 앓는다. 


로보셀은  SCD)에 대한 단회성 유전자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β-글로빈 유전자(β A-T87Q)를 변형시킨 기능적 카피로 설계됐다. 이를 환자의 조혈줄기세포(HSC)에 이식해 β A-T87Q 유전자를 갖게 되면 적혈구(RBC)는 항 겸상 헤모글로빈(HbA T87Q)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겸상 적혈구, 용혈 및 기타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HbS의 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 


로보셀과 관련된 심각하지 않은 부작용에는 2명의 환자(4%)에서 주입 반응(안면홍조 및 혈압 감소)이 포함됐다. 로보셀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알파 지중해빈혈이 있는 환자 2명(4%)의 빈혈과 백혈병 환자 2명(4%)에서 나타났다. 50명의 환자 중 3명(6%)이 사망했는데, 1명은 심장 돌연사, 2명은 백혈병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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