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中 준시바이오, PARP억제제 ‘세나파립’ 3/4기 난소암 유지요법제로 가능성 입증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4-11 23:51:53
  • 수정 2023-07-09 21:33:46
기사수정
  • 3상 FLAMES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 중국내 임상이라 한계 … FDA 승인받으면 5번째 PARPi

중국 상하이와 장쑤성 쑤저우에 거점을 둔 준시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 君實生物)이 개발한 PARP억제제 계열 세나파립(Senaparib, 개발코드명 JS109, IMP4297)이 난소암 유지요법 3상에서 성공을 거뒀다. 

 

준시는 11일 세나파립이 FLAMES 3(NCT04169997)에서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이 위약 대비 이점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은 3기 또는 4기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화학요법후 유지요법으로 세나파립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준시는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의학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규제당국에 승인신청을 추진키로 했다.

 

미국에서 이 적응증을 승인받은 PARP억제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미국 머크(MSD)의 세계 최초 경구 PARP 저해제 항암제인 린파자캡슐’(Lynparza, 성분명 올라파립, Olaparib)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일본 다케다가 공동 마케팅하는 제줄라캡슐’(Zejula 성분명 니라파립, niraparib)이 있다.

 

다만 FLAMES 임상은 미국서 승낙받은 임상임에도 중국내에서만 진행돼 경쟁지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진출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등록(NCT) 기준으로 세나파립은 전립선암 2상 등이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PARP억제제 계열 약물들은 전체생존기간에서의 이점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난해 잇따라 난소암 관련 세부 적응증을 철회하는 수난을 격었다. PARP 억제제인 루브라카’(Rubraca 성분명 루카파립, rucaparib)를 개발한 클로비스온콜로지(Clovis Oncology)는 과도한 개발 비용과 매출 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해 경매절차를 통해 루브라카를 오스트리아 소재 비상장사인 파마앤스위스(Pharma& Schwiez) 매각키로 했다. 낙찰금액은 선불계약금 7000만달러와 마일스톤 5000만달러로 FDA 승인 신약임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금액이다.

 

제줄라의 경우 종전 생식세포 BRCA 유전자 변이(gBRCAmut)와 상관없는 재발성 난소암의 2차 유지요법제, 진행성 난소암의 1차 유지요법제로 허ᄀᆞᆮ았지만 지난해 11월에 FDA로부터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 축소를 권고받았고 이를 수용했다.

 

린파자는 지난해 826일자로 BRCA 변이가 있는 진행성 난소암의 4차 치료제 적응증을 자진 철회했다. 린파자는 존슨앤드존슨(얀센)자이티가정’(Zytiga 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 Abiraterone acetate) 및 프레드니손 또는 프레드니솔론과 병용하는 요법을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1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기 위해 추진 중이지만 오는 428FDA 항암제 자문위원회(ODAC)에서 승인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어서 험로가 예상된다. 현재 FDA 심사위원은 이 린파자 병용요법이 BRCA 변이암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목표한 적응증의 범위가 거부 또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난소암 적응증을 갖고 있지 않은 PARP억제제로 화이자의 탈제나캡슐’(Talzenna, 성분명 탈라조파립 토실산염, talazoparib tosylate)이 있다. 만약 세나파립이 승인된다면 5번째 주자가 된다.

 

세나파립 원 개발사는 중국내 생명공학사 임팩트테라퓨틱스(Impact therapeutics)로 준시와 협업하고 있다. 준시바이오는 임팩트로부터 중화권 시장에 대한 독점권만 인정받았기 때문에 세나파립을 들고 세계시장을 노크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세나파립은 중국시장에 최적화돼 개발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서는 2020년말 GSK의 중국내 파트너인 자이랩(Zai Lab)이 제줄라는 난소암의 1차 유지요법제로 허가받아 선점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 시장에서는 4PARP 억제제가 승인받은 상태이며 모두 건강보험상환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급여등재). 4개 제품은 제줄라, 린파자와 중국 헝루이(Hengrui. 恒瑞製藥)아이루이이’(AiRuiYi, 성분명 푸줄로파립 fuzuloparib)와 중국 베이진(Beigene)파트루빅스’(Partruvix 성분명 파미파립 pamiparib) 등이 있다.

 

준시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REDWOOD CITY)의 코헤루스바이오사이언스(Coherus BioSciences, 나스닥 CHRS)와 제휴해 중국에서 허가받은 PD-1 억제제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인 투오이’(Tuoyi, 성분명 토리팔리맙 Toripalimab)FDA 승인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