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美 인사이트코퍼레이션 PD-1 억제제 ‘자이니즈’ 메르켈세포암종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3-23 10:39:06
  • 수정 2023-03-25 20:45:02
기사수정
  • 2021년엔 항문암(SCAC) 승인 거절 당해 … 공격적 희귀 피부암의 1차 치료제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튼(WILMINGTON) 소재 제약기업인 인사이트(Incyte Corporation 나스닥 INCY)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 ‘자이니즈’(Zynyz 성분명 레티판리맙-dlwr, retifanlimab-dlwr)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자이니즈는 성인 전이성 또는 재발성 국소진행성 메르켈세포암종(Merkel cell carcinoma. MCC)의 1차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다.


MCC는 공격적인 희귀 피부암이다. 햇빛에 노출된 얼굴, 목, 팔 등의 피부 부위에서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 적자색(赤紫色) 피부결절을 나타내는 경우가 흔하다. 빠르게 증식해 전이기로 진행되는 비율이 높고, 이 때문에 예후가 취약하다. 원발 부위로부터 유리돼 원격 전이된 MCC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4%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인구 10만명당 1명을 밑도는 비율로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65세 이상에서 발암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이니즈는 이전의 진행기에 전신요법제를 사용한 적이 없는 성인 전이성 또는 재발성 국소진행성 MCC 환자를 대상으로 라벨 공개, 여러 지역, 단일군으로 이뤄진 ‘POD1UM-201’ 2상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허가받았다. 레티판리맙은 POD1UM 임상을 통해 여러 암종에서 1상, 2상, 3상이 혼재된 상태로 평가받고 있다. POD1UM-201 임상은 그 중 MCC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다. 


독립적 사외 중추적 평가(ICR)를 기준으로 52%의 객관적반응률이 도출됐다. 18%에서는 완전반응, 34%에서는 부분반응이 관찰됐다. 치료반응을 보인 환자의 반응지속기간은 1.1개월에서 24.9개월 이상에 이르기까지 진폭이 컸다. 


랜드마크 분석 결과 환자의 76%(34명 중 26명)가 6개월 이상, 62%(34명 중 21명)가 12개월 이상의 반응지속기간을 보였다.


중증 부작용은 피험자의 22%에서 보고됐다. 환자의 2%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난 중증 부작용은 피로, 부정맥, 폐렴 등이 관찰됐다. 부작용으로 자이니즈의 복용을 영구 중단 환자는 11%로 집계됐다. 피험자의 10% 이상에서 빈도 높게 나타난 부작용은 피로, 근골격계통증, 소양증, 설사, 발진, 발열, 구역 등이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워싱턴주립대 의대 및 프레드허친슨암센터에 재직 중인 셰일렌더 바티아(Shailender Bhatia) 박사는 “MCC 환자 가운데 3명당 1명 이상의 비율로 국소 전이 또는 원격 전이가 나타나고 사망률이 높다”며  “이번 자이니즈 승인으로 의사들은 전이기 환자들에게서 지속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MCC 1차 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퍼레이션의 에르베 호페노(Hervé Hoppenot) CEO는 “치료하기에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전이성 또는 재발성 국소진행성 MCC 환자 및 의사들에게 자이니즈가 추가적인 항 PD-1 억제제 1차 치료제로 추가됐다”며 “우리는 다른 유형의 종양뿐만 아니라 인사이트코퍼레이션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약물들과의 병용요법으로서 자이니즈의 개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레티판리맙은 2021년 1월 21일,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항문관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 of the anal canal, SCAC) 치료를 위한 우선심사 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23일 FDA로부터 승인할 수 없다는 대응종결서신(CRL)을 받았다. POD1UM-202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이 부족한 데다 모집단 표본 수가 적다는 이유였다. 앞서 같은 해 6월 24일 FDA 산하 항암제자문위원회(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 ODAC)는 13대 4로 승인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