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아펠리스파마 ‘시포버’ 노인성 황반변성이 더 진행된 지도모양위축에 첫 FDA 승인 치료제 등극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2-20 09:41:41
  • 수정 2023-08-07 12:48:39
기사수정
  • C3 억제제 계열 페그세타코플란 함유 안구내 주사제 … 18~24개월차에 병변 부위 증식 최대 36% 감소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WALTHAM)에 소재한 C3(보체) 표적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아펠리스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 나스닥 APLS)는 시포버(Syfovre 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 pegcetacoplan) 유리체내 주사제가 노인성 황반변성 관련 지도모양위축(geographic atrophy, GA)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FDA가 지도모양위축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그세타코플란은 신체 면역체계의 일부인 보체 연쇄반응의 과도한 활성화를 조절하도록 설계된 C3 표적치료제(C3 억제제)다. 2021년 5월, 성인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 치료제로 FDA 승인을 얻은 ‘엠파벨리’(Empaveli)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FDA는 3상 ‘OAKS’ 및 ‘DERBY’ 임상시험에서 나온 24개월 차 긍정적인 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승인을 내줬다. 두 임상에서 시포버 투여군은 위약 대조군에 비해 지도모양위축 병변 부위의 위축 속도가 감소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가 증강된 것으로 입증됐다.


가장 유의할 만한 효과는 DERBY 임상에서 시포버를 월 1회 투여한 결과 18~24개월에 병변 부위의 증식이 최대 36% 감소한 것이다. 24개월 차에 OAKS 임상에서는 매달 시포버 투여군은 위약 대조군 대비 병변 증식이 22%, 격월 시포버 투여군은 18% 감소했다. DERBY 임상시험에서는 시포버 투여군이 위약 대비 병변 증식이 매월 투여할 경우 18%. 격월 투여할 경우 17% 감소했다.


3상 OAKS 임상시험을 총괄한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엘레오노라 래드(Eleonora Lad) 부교수(안과학)는 “이번 시포버 승인은 최근 10여년 만에 망막 안과학 분야에서 이루어진 가장 중요한 개가”라며 “지금까지 가차없는 시력감퇴를 동반하는 지도모양위축 환자를 위한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이처럼 파괴적인 질환에 시간이 흐를수록 강한 효과를 나타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도모양위축 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포버는 황반하 관여(subfoveal involvement, 중심와 밑 침범) 여부와 상관없이 지도모양위축 환자들에게 25~60일 범위에서 약물투여 간격을 유연성 있게 조정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이다.


아펠리스파마슈티컬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세드릭 프랑수아(Cedric Francois) 대표는 “오늘은 환자 뿐 아니라 망막질환 커뮤니티, 아펠리스파마슈티컬스를 위해 놀라운 성과가 도출된 날”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강화되는 효과, 유연한 투여 기간을 갖춘 시포버가 지도모양위축 환자에게 의미 있는 차별성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에 수십년이 소요된 복잡한 지도모양위축에서 우리가 역대 최초의 치료제를 선보인 것이 삼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시포버의 안전성은 총 1만2000회 주사를 통해 양호한 것으로 입증됐다. 피험자의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안구 불편함, 신생혈관 노화 관련 황반변성(AMD), 비문증(飛蚊症), 결막출혈 등이 관찰됐다.


안구 또는 안구주위 감염, 활동성 안구내 염증 환자에게는 금기다. 주의 및 경고사항으로는 안내염, 망막박리, 신생혈관 AMD, 안내염증, 안압 증가에 대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시포버는 다음달부터 미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캐나다에도 허가신청서가 제출됐다.


지도도양위축은 실명으로 이어지는 최대 원인 중 하나로 미국 내 환자 수가 100만명을 웃돌고,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도모양위축은 노화 관련 황반변성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비가역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시력에 관여하는 망막세포들이 파괴되면서 병변 부위가 증식한다. 지도모양위축으로 인해 시력이 손상되면 삶의 독립성과 질이 크게 손상되면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겪게 된다. 


지도 모양 병변이 중심시력에 관여하는 황반 중심와(中心窩,  fovea)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데는 평균 2.5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