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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솔리제닉스, 초기 피부T세포림프종(CTCL) 광역학요법제 ‘하이브라이트’ FDA 접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02-15 23:55:27
  • 수정 2023-06-12 2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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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시광선 이용 광역학요법제 계열로는 최초 … 12주간 치료군의 반응률 40%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희귀질환 신약개발 기업 솔리제닉스(Soligenix 나스닥 SNGX)는 초기 피부T세포림프종(CTCL) 치료제 ‘하이브라이트’(HyBryte 성분명 합성 하이페리신, synthetic hypericin, 개발코드명 SGX301)의 신약허가신청이 반려됐다는 내용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대응종결서신(CRL)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초기 피부T세포림프종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희귀암의 일종으로 미국 내 환자 수가 2만5000여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솔리제닉스 측에 따르면 FDA는 예비심사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12월 14일 제출되었던 허가신청서가 실질적인 심사를 진행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솔리제닉스는 CRL을 통해 반려 결정을 처음 알게 됐고, 내용 검토 후 적절한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제기된 문제점들을 명확히 하고 답변을 제시하기 위해 FDA와 회의를 갖거나, 허가신청서를 재제출할 때 FDA가 필요로 하는 정보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솔리제닉스의 크로스토퍼 쉐이버(Christopher J. Schaber) 대표는 “미해결 문제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성공적인 재제출 철차를 밟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FDA 관계자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하이브라이트’가 CTCL 환자 커뮤니티와 의사들에게 계열 최초의 치료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라이트’는 안전한 가시광선에 의해 약효가 활성화되는 새로운 계열 최초 광역학요법제(photodynamic therapy)다. 약성 T세포에 의해 점령된 피부병변 부위에 국소 도포하고 가시광선을 쏘이면 약 24시간 후 활성화되는 잠재적 광감작제다. 적-황 스펙트럼을 나타내는 가시광선을 사용하면 피부 내 심부로 좀 더 깊숙하게 침투해 심부 피부질환과 두터운 플라크 및 병변 부위를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치료법은 DNA 손상 약물이나 자외선 노출에 의존하는 기타 광선요법제들을 사용할 때 수반되는 흑색종 등 2차 악성종양 위험성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하이페리신은 광활성화돼 림프성 세포에서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피부T세포림프종 환자들에게서 분리된 악성 T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발표된 한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보면 하이페리신을 국소 도포한 피부T세포림프종 환자들은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위약 대조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하이브라이트’는 FDA에 의해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 유럽 의약품청(EMA)도 ‘희귀의약품’ 지위를 부여했다.

초기 CT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은 솔리제닉스 측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로부터 비용을 일부 지원받아 진행됐다. 166명의  IA기, IB기,  IIA기 환자를 대상으로 3개의 치료 주기 동안 평가했다. 1주기에는 하이브라이트 투여 환자(116명, 나머지 50명은 위약)의 16%가 8주째에 병변이 최소 50% 감소했다. 

2주기에는 12주차에  155명의 환자(12주 내내 하이브라이트 치료를 받은 110명, 6주 위약 치료 후 6주간 하이브라이트 치료를 받은 45명)를 평가한 결과, 12주간 치료군의 반응률은 40%(1주기의 완전 위약 치료군 대비)였다. 12주 치료군과 6주 치료군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나 지속적인 치료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속해서 사용해도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했다. 추가 분석에서 하이브라이드는 플라크 및 패치 등 2가지 병변에서 동등한 효과가 나타났다. 각각 1주기의 완전 위약 치료군 대비 42%대 37%의 반응률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플라크 병변이 더 치료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것에 비해 색다른 발견이었다.

1주기는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이었고 2주기는 라벨 공개 방식이었다. 3주기는 환자가 하이브라이트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환자의 66%가 하이브라이트를 선택했으며 이 중 49%가 긍정적인 치료 반응을 보였다(1주기 위약 투여군 대비). 3주기 말미에서 하이브라이트는 여러 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량이 증가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양호한 내약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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