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조양구에 본부를 두고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지사를 둔 루예파마(Luye Pharma, 綠葉製葯)는 서방형 주사제 ‘라이킨도’(Rykindo 성분명 리스페리돈 risperidone)가 성인 조현병 치료제 및 제1형 양극성장애 유지요법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중 제 1형 양극성 장애 유지요법제 적응증은 단독요법제로 사용하거나 리튬 또는 발프로산과 병용하는 보조요법제로 사용할 수 있다.
라이킨도는 루예파마가 보유한 미소구체(微小球體, Microspheres)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라이킨도는 미소구체 기술이 적용돼 2주 간격으로 근육주사하면, 리스페리돈 성분이 장기간 지속 방출된다.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장애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장애다. 1형 양극성장애는 2019년 기준 전세계 환자 수가 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현병은 현재 전세계 환자 수가 약 2400만명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조현병 및 관련 정신장애 유병률이 0.25~0.64%에 달한다. 성인의 4.4% 정도는 평생 동안 언젠가는 양극성장애 증상을 보인다는 통계다.
루예제약집단의 롱빙양(Yang Rongbing) 총경리(대표)는 “자체 개발해 미국에서 허가를 취득한 첫 번째 제품인 라이킨도는 혁신치료제를 통해 전세계 환자들에게 기여하려 했던 루예파마의 오랜 노력을 방증한다”며 “루예제약집단은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에 초점을 맞춰 중추신경계 포트폴리오를 풍부하게 하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킨도는 중국에서 2021년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유럽에서는 아직 개발 단계다. 1994년에 설립된 루예파마는 중추신경계 약물의 미소구체(microsphere), 리포좀(liposome), 경피약물전달(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시스템을 활용한 제형 개량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30개, 해외에서는 10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내세워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