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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차세대 T세포 수용체 치료제(TCR-T) 전문 네오진테라퓨틱스 2억달러에 인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11-30 11:11:51
  • 수정 2022-12-01 14: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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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적 불가능한 신항원 도출 후 맞춤 T세포 치료제 개발 … mKRAS, mTP53N 겨냥 고형종양에 초점

아스트라제네카(AZ)는 차세대 T세포 수용체 치료제(T-cell receptor therapies, TCR-Ts) 개발 전문기업인 네오진테라퓨틱스(Neogene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9일 공표했다. 

 

네오진테라퓨틱스는 개인기업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로 경영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네오진테라퓨틱스 주식 전부를 2억달러에 인수한다. 조건부 성과금 및 조건 없는 마일스톤으로 추가로 12000만달러를 지급한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네오진테라퓨틱스는 변이형 KRAS(mKRAS), 변이형TP53(mTP53) 등 새로운 항원을 표적하는 TCR-Ts를 발굴, 개발, 제조해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인수로 네오진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활용해 암 환자의 치료성과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CAR-T 등 항암제 분야에서 대부분의 세포치료제들은 면역계의 T세포들을 유전적으로 변형시켜 암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T세포 수용체 치료제는 암 특이적 변이를 포함한, 기존의 세포치료제들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세포 내 표적(신항원, neoantigen)들을 인식해 이를 공략하는 치료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진은 TCR-T를 고형종양으로 확장하는 열쇠로 보는 바이오기업 중 하나다. 신항원에 해당하는 TCR 발굴 및 T 세포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사용하여 개별 환자에 대해 신항원과 이를 표적으로 하는 TCR을 찾은 다음 신항원 특이적 TCR로 환자 개인맞춤형 T세포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오진은 선도물질 후보인 NT-125는 단일 세포치료제에 환자 당 최대 5개의 신항원 특이적 TCR을 포함하도록 설계됐다. 이론적으로 이 접근 방식은 항원 회피 위험을 줄이고, 심도 깊고 지속적인 임상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네오젠은 올해 초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로부터 KRAS TP53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TCR 포트폴리오의 라이선스를 도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네오젠의 일보 후보물질은 임상 단계에 가깝다고 호평했다.

 

갤브레이스는 네오진테라퓨틱스 인수는 T세포 수용체 생물학과 세포치료제 제조 분야의 혁신적인 과학과 선도적인 전문가들에게 접근할 유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가 지난 3년간 축적한 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을 네오진의 선도적 발굴 역량과 폭넓은 제조 경험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암 환자를 위한 근치적(curative) 세포치료제들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허투주’(Enhertu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fam-trastuzumab-deruxtecan-nxki), ‘린파자캡슐’(Lynparza, 성분명 올라파립, Olaparib), ‘타그리소정’(Tagrisso 성분명 오시머티닙 Osimertinib) 등 상업성 높은 표적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초기 단계 베팅이 유리한 위험-​​보상 프로필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잠재적 시장력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비용에 첨단기술을 확보했다는 자체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네오젠의 특정 자산보다는 T세포 수용체 스크리닝 기술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항원 표적 T세포 치료제나 CAR-T 치료제로 개발 저변을 넓히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행보에 네오젠의 플랫폼 기술이 적합하냐는 데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양사 간 거래는 기술검증 단계의 초기에 이뤄졌다 올해 5월에 네오젠은 1상에 들어간 선도 프로그램을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을 일부 공개했다. 일부 제한된 임상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지만 파이프라인과 플랫폼에 대한 주요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갤브레이스는 고형종양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많은 제약사들의 핵심 목표이며, CAR-T 외에도 이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으며, 세포 표면 표적치료(cell surface-targeted therapy)를 보완할 수 있는 TCR 기반 T세포 기능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의 셈법은 잠재적으로 네오젠을 설립한 카스턴 린네만(Carsten Linnemann) 대표와 톤 슈마커(Ton Schumacher) 박사의 이력을 통해 드러난다.

 

두 창립자는 2015년에 카이트파마(Kite Pharma, 현 길리어드사이언스의 계열사) 인수된 신생 기업인 티셀팩토리(T-Cell Factory)를 설립했다. 이어 카이트파마와의 연결고리를 이용해 네오젠을 설립하면서 아리 벨데그룬(Arie Belldegrun) 의학박사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벨데그룬이 소속된 비바벤처스(Vida Ventures)2020년에 네오젠이 11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달성하도록 지원한 벤처캐피탈 중 하나다.

 

갤브레이스는 네오젠의 많은 구성원의 이력이 카이트파마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은 세포치료제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자체 프로그램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무적이라며 네오젠의 과학의 수준과 팀원의 자질이 이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네오진의 린네만 대표는 차세대 T세포 수용체 치료제들을 사용해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을 혁신하려는 사명을 공유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 네오진테라퓨틱스가 구축한 전문성과 임상 포트폴리오, 플랫폼 기술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관련 리더십 및 글로벌 업력과 어우러져 선구자적 과학(pioneering science)이 새로운 난치성 암 치료제의 개발로 귀결되는 호기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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