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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넥파마슈티컬스 ‘페드마크’ 시스플라틴 항암제 이독성 감소用 FDA 최초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9-22 08:46:34
  • 수정 2022-09-23 2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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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이하 소아암 환자 60~90% 백금착제에 영구적 청력손상 유발 난청 해소 기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ESEARCH TRIANGLE PARK)에 소재한 페넥파마슈티컬스(Fennec Pharmaceuticals, 나스닥 FENC)는 항암제 이독성(耳毒性)을 감소시키는 페드마크’(Pedmark 성분명 티오황산염나트륨 sodium thiosulfate) 주사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고 21(현지시각) 발표했다. 

 

페드마크는 이번에 생후 1개월 이상 18세 이하 소아의 국소성, 비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수반될 수 있는 백금착제 항암제인 시스플라틴 관련 이독성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적응증을 획득했다. 백금착제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아니지만 광의의 해석에 따라 의사 재량으로 백금착제 관련 이독성에도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금착제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으로 치료받은 소아암 환자 가운데 60~90%는 영구적인 청력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페드마크 주성분은 널리 알려진 공지의 물질이지만 제형이 특수한 게 승인의 요인이 됐다.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항암제 이독성 영역에서 FDA 허가를 취득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로 자리잡게 됐다.

 

페넥파마슈티컬스의 로스티 레이코브(Rosty Raykov) 대표는 이번 승인은 시스플라틴 유발 청력손상 위험성에 직면한 소아 국소, 비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위해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됐음을 의미한다시스플라틴이 소아암을 치료하는 데 중대하고 표준요법제로서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인 양쪽 귀 청력손상을 종종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드마크 승인으로 의사들은 이제 소아암 환자들에게서 시스플라틴 유발 청력손상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대안을 확보하게 됐다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을 포함해 페드마크 개발에 기여한 환자, 가족, 의사, 임상연구자 등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FDA는 라벨 개방, 피험자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2건의 ‘SIOPEL 6’ ‘COG ACCL0431’ 3상 임상시에서 확보된 유효성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페드마크 발매를 승인했다.

 

 

COG ACCL0431 임상은 새로 진단된 간모세포종(hepatoblastoma), 생식세포종양(germ cell tumor), 골육종(osteosarcoma), 신경모세포종(neuroblastoma), 수모세포종(medulloblastoma) 등에 걸린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SIOPEL 6 임상에는 국소성 간모세포종 환자만이 참여했다.

 

두 임상시험에서 페드마크 및 시스플라틴 병용군은 청력손상이 각각 21.4%32.7%에서 나타나 시스플라틴 단독투여 대조군의 73.3% 63%에 비해 일관되고 유의할 만한 청력손상 감소 효능이 입증됐다.

 

SIOPEL 6 임상에서 병용군의 25% 이상에서 나타나고 대조군과 5% 이상 편차를 보인 고빈도 부작용은 구토, 감염증, 구역,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 고나트륨혈증 등이었다. COG ACCL0431 임상시험에서 같은 조건으로 관찰된 고빈도 부작용은 저칼륨혈증이었다.

 

COG ACCL0431 임상을 총괄한 로스앤젤레스아동병원 암혈액질환연구소(Cancer and Blood Disease Institute, CBDI)의 데이비드 프라이어(David R. Freyer) 박사는 역사적으로 시스플라틴 유발 청력손상을 예방해주는 승인된 치료제가 전무했다소아암 치료에 다년간 집중해 온 의사이자 페드마크 3상을 주도한 수석연구자로 이번 FDA 승인은 대단히 충족되지 못한 의료수요에 부응하는 쾌거로 소아암 환자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암화학요법제 기반요법은 그동안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져 소아 국소 고형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5%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시스플라틴의 이독성이 영구적 청력손상을 야기한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현재 인공와우(人工蝸牛: 청각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주어 청력개선을 돕는 장치)와 보청기 등이 청력손상이 발견된 이후 사용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청력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SIOPEL 6 임상을 총괄한 영국 런던 그레이트오몬드스트리트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의 페넬로페 브록(Penelope(애칭 Peppy) R. Brock) 박사는 청력손상이 환자들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며 더욱이 인지기능이나 심리사회적 기능, 언어구사력 등이 한창 발달하는 단계에 있는 소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시스플라틴 요법의 효과를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소아암 환자들의 청력을 보존하기 위해 페드마크와 현행 치료전략을 병행하는 것은 장기적인 치료효과의 개선을 돕는 환영할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FDA2004년 페드마크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데 이어 우선심사대상으로도 지정해 심사기간을 단축시키려 노력했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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