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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다이이찌산쿄, ADC ‘엔허투’ 저발현 HER2 유방암 치료제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8-08 10:24:59
  • 수정 2022-09-29 00: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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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심사 지정 2주만에 승인 나와 … 기존 HER2 양성(고발현) 위주 치료관행에 새 패러다임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는 공동 개발한 2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엔허투’(Enhertu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fam-trastuzumab-deruxtecan-nxk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저발현 유방암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6(현지시각) 발표했다. 

 

엔허투는 이 적응증과 관련, 2022427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았다. 지난 725일에는 FDA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2주가 채 안 되는 시점에서 이번 승인이 나왔다. 당초 올 4분기 안에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엔허투는 앞서 전이 단계에서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거나 보조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 중 또는 치료를 마친 후 6개월 이내에 종양이 재발된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FDA3‘DESTINY-Breast04’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 엔허투 투여군은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또는 호르몬 수용체 음성을 나타내는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의사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군에 비해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사망한 비율이 5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엔허투 투여군이 23.4개월인 반면 항암화학요법제 투여 대조군은 16.8개월로 집계돼 엔허투 투여군의 사망위험이 36% 낮게 나타났다.

 

뉴욕에 소재한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의 종양학자 샤누 모디(Shanu Modi) 박사는 전체 유방암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지금까지 HER2 음성으로 분류된 HER2 저발현 종양이었지만 효과적인 HER2 표적항암제를 선택할 수 없었다“3DESTINY-Breast04 임상에서 확보된 유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들은 HER2 발현 정도를 구분하면서 엔허투 투여가 적합한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분류해 맞춤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사업부의 데이브 프레드릭손(Dave Fredrickson) 부회장은 “FDA가 신속하게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엔허투를 승인한 것은 변혁적(transformational)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공급돼야 한다는 시급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HER2 검사법을 통해 확인된 HER2 저발현 종양 환자들은 이제 자신의 HER2 수치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됐다고 말했다.

 

엔허투의 안전성 프로필은 이전의 임상시험과 대동소이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우려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작용으로 간질성(間質性) 폐질환 또는 간질성 폐렴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엔허투의 다른 후기(1, 2차 이상의 치료제) HER2 양성 유방암 시험에서 관찰된 내용과 궤를 같이했다.

 

전체적으로 12%의 환자들이 간질성 폐질환 또는 간질성 폐렴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질성 폐질환이 발생한 사례들의 대부분은 1급 또는 2(10%)이었고, 3급은 5(1.3%)이 발생했으며, 4급은 보고되지 않았다. 간질성 폐질환과 관련한 사망사례(5)3(0.8%)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허투는 지난 6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 의해 ‘DESTINY-Breast04’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전이기에 최소한 한차례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내분비요법제에 불응성을 나타내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우선요법제 1급 항암제(Category 1 preferred regimen)로 임상실무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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