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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자문위, 블루버드바이오 베타지중해빈혈 유전자치료제 ‘베티셀’ 승인 권고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6-13 13:04:13
  • 수정 2022-06-15 23: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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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명 전원일치로 결정, 8월 19일 이전 승인 결과 나와 … 정기적 적혈구 수혈 필요한 중증 환자에 단회 투여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소재한 중증 희귀 유전성질환 및 암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는 베타지중해빈혈 치료제로 개발된 베티셀(beti-cel, 베티글로진 오토템셀, betibeglogene autotemcel, 유럽 상품명 Zynteglo, 미국 상품명 LentiGlobin)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세포‧조직‧유전자치료제 자문위원회(Cellular, Tissue, and Gene Therapies Advisory Committee : CTGTAC)의 심의 결과 찬성 13표‧반대 0표 전원일치로 긍정적인 시판 승인 의견이 제시됐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베티셀은 정기적인 적혈구 수혈을 필요로 하는 베타지중해 빈혈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자문위는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는 데 동의했다. 


블루버드바이오의 앤드류 오벤셰인(Andrew Obenshain) 대표는 “치료상의 발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증의 베타지중해빈혈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경우 생존을 위해서는 건강한 적혈구를 빈도 높게 수혈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데다 중증 합병증과 조기사망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자문위의 승인 권고는 베티셀이 환자들을 위한 잠재적 치료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실질적인 본체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심사결과를 환영하며, FDA의 베티셀 심사가 완료되도록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타지중해 빈혈은 헤모글로빈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거나 결핍되는 특징을 보인다. 최중증 환자는 중증 빈혈로 인해 평생토록 적혈구 수혈에 의존한다. 보통 2~5주 간격으로 4~7시간에 걸쳐 적혈구를 수혈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철분과다와 이에 따른 합병증들로 인해 이환율 및 사망 위험성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쿨리빈혈재단(Cooley’s Anemia Foundation, CAF)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수혈 의존성 베타지중해빈혈 환자의 최근 10년간 평균 사망연령은 37세에 불과했다. 


베티셀은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1월 18일 FDA로부터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 규정에 따라 심사 기한이 지난 5월 19일에서 오는 8월 19일로 3개월 늦춰지는 조치를 당했다. 


베티셀의 신약승인신청은 블루버드바이고가 진행한 3상 ‘HGB-207’, ‘HGB-212’ 임상시험, 1/2상 ‘HGB-204’ 및 ‘HGB-205’ 임상시험과 지난해 3월 도출된 ‘LTF-303 시험’의 장기 추적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컷-오프 시점에서 확보된 블루버드바이오의 임상연구 프로그램 자료에 따르면 총 240 환자년수에 달하는 베티베글로진 오토템셀 치험 자료와 베티셀 단회 투여 후 최장기 추적조사 자료 등이 참조자료로 제출됐다. 


CTGTAC는 앞서 9일에도 대뇌부신백질이영양증(cerebral adrenoleukodystrophy, CALD, 일명 로렌조오일병) 치료제인 엘리셀(eli-cel, 엘리발도진 오토템셀, elivaldogene autotemcel, 유럽 상품명 SKYSONA™, 미국 상품명 Lenti-D™)에 대해서도 찬성 15표‧반대 0표 전원일치로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블루버드바이오의 앤-버지니 에기먼(Anne-Virginie Eggimann) 최고 허가책임자는 “자문위가 의료상의 니즈가 크게 충족되지 못한 렌티바이러스 운반체(LVV) 유전자 치료제의 상당한 잠재성을 인식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자문위의 결정은 지난 10년 이상 지속된 연구활동과 총 500 환자년수 이상의 치험례, 치료법 개선이 필요한 긴급한 의료수요 등을 수긍한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베티셀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것 외에도 ‘희귀의약품’ 및  ‘혁신치료제’로 선정했다. 베티셀이 허가를 취득할 경우 미국 내 최초의 생체외(ex-vivo) 렌티바이러스 벡터 유전자 치료제가 되고, FDA로부터 ‘우선심사’ 바우처를 지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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