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환자의 보호자들은 퇴원 후 환자에게 적합한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병원에서 퇴원이 예정된 환자의 안정적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3년째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 제도는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독거, 노부부 등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병원 내 환자지원팀과 심층상담 후 노인장기요양보험 또는 환자에게 필요한 지역사회 서비스를 연계하는 제도다. 제도 시행 3년차를 맞아 올해 9월 기준 현재 요양병원 환자지원팀 설치비율을 56%까지 끌어 올렸다.
10월에는 환자지원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 교육프로그램 고도화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연구용역 설문 결과에 의하면 요양병원 현장에 근무하는 종사자(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들은 환자지원팀 역량 강화의 항목으로 '응급상황 대처'를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이어 '퇴원환자 복약지도', '영양 및 식사관리'의 순으로 설문에 응했다.반면 환자 보호자들은 '활용자원 파악하기', '퇴원지원 설명하기'의 순으로 중요도를 선택해 퇴원 후 환자에게 적합한 자원연계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을 원했다.이에 따라 공단은 환자에게 필요한 장기요양 등의 자원을 연계하는 방안과 재택에서 필요한 낙상관리 등 응급상황 대처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해 제도 활성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은영 건보공단 보장지원실장은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워 장기입원을 할 수밖에 없는 거동 불편자의 지역사회 복귀에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제도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활성화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