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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필요성 논란 … NYT ‘과학성·도덕성 결여’로 ‘부정적’ 보도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9-04 02:33:56
  • 수정 2021-09-08 1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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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20일 전면 실시 방침에 ‘서두른다’ 비판 … 당초 2차 접종 후 8개월서 5개월로 당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을 전면 실시한다고 공언한 가운데 그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각) 지난 몇 주 동안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숙의한 결과 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과학성과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1차 접종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3차 접종에 나서야 하느냐는 도덕성을 감안할 때 부스터샷을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 전염병 조정관인 제프리 지엔츠(Jeffrey Zients)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Rochelle Walensky) 국장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닛 우드콕(Janet Woodcock) 국장대행은 미 행정부가 현재추진하려는 부스터샷 시행 캠페인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화이자 코로나 백신은 지난 8월 25일 부스터샷 승인을 위한 순차심사 서류 제출을 마쳐 부스터샷을 추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다른 코로나 백신은 자격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이달 1일 부스터샷 승인을 위한 순차심사 자료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아직 신청 절차를 밟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은 부스터샷 전면 시행을 앞둔 불과 사흘 전인 오는 17일 소집되는 FDA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부스터샷 승인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승인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신규 코로나19 감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델타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부스터샷을 추진 중이다. 당초 보건당국은 추가 접종은 첫 접종 완료 후 8개월 후에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지만, 바이든은 최근 5개월 후로 앞당겨야 한다는 일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의 경우 건강한 성인의 경우 부스터샷을 시행할 명분이 명확하지 않다. FDA는 이미 지난 8월 13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승인을 확대해 일부 면역저하 환자가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CDC도 같은 날 그 필요성을 인정하는 보증을 해줬다. 


8월 마지막 주 초반 미국 CDC 자문단은 하루 동안 회의를 열고 부스터샷에 대해 간략하게 논의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자문단은 부스터샷이 중요할 수 있지만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개인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접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8월 30일 현재 거의 100만명의 미국인이 추가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정확히 누가 추가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과학적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모더나 ‘부스터샷은 절반 용량에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적합’ 주장 


부스터샷의 적정 용량도 아직 불명확하다. 모더나의 부스터샷은 현재 승인된 두 가지 용량에 사용되는 100마이크로그램 용량이 아닌 그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을 들고 나왔다. 용량이 적게 세팅될수록 모더나는 더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모더나는 추가 접종으로 절반 용량을 맞은 344명의 자원자의 임상 데이터를 지적하면서 첫 번째 2회 접종 후 6개월 후에 세 번째 접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더나 부스터샷은 임상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수치를 무려 42.3배 증가시켰다. 감마 변이의 경우 항체 증가율이 43.6배, 베타 변이는 32배에 달했다.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고령층에서 단 2회 접종보다 항체 수준을 더 높인 게 고무적이라고 모더나는 강조했다.


모더나는 승인 전에 추가 데이터를 보길 원하지만 앞으로 며칠 내에 유럽의약품청(EMA)에도 부스터샷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uropean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도 미국 보건당국과 마찬가지로 아직 추가 접종이 긴급하게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스터샷 재촉에 미 보건 당국자들은 여전히 ​​힘든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행정부가 너무 빨리 움직인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개발도상국의 많은 사람들이 아직 주사를 맞을 기회가 없는 동안 추가 접종을 제공한 선진국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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